쑥쑥 크는 '렌털 매트리스' 시장..너도나도 진출에 '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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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계의 매트리스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방가전 렌털 사업이 주력이던 SK매직은 11일 침대 렌털 케어서비스 '에코 휴'(ECO hue)를 출시하고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했다.
렌털업계 매트리스 선두 주자인 코웨이는 2011년 업계 최초로 매트리스 사업을 시작해 10년만에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에 이은 업계 3위로 올라섰다.
렌털업계의 매트리스 사업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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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슬립테크 등 '차별화' 방침 내세워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렌털업계의 매트리스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미래 먹거리로 매트리스를 점찍고 사업을 진출·확장하는 모습이다.
코웨이·SK매직 등 렌털 업체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슬립테크 기술 강화 등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방가전 렌털 사업이 주력이던 SK매직은 11일 침대 렌털 케어서비스 '에코 휴'(ECO hue)를 출시하고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에선 SK매직의 매트리스 사업 진출을 시간 문제로 여겼다. SK매직의 모기업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 매트리스 제조·판매업체 지누스를 인수하기 위해서 협상을 벌인 바 있다. 다만 지누스 인수는 최종 과정에서 결렬됐다.
올해 매트리스 렌털 및 케어 브랜드를 선보인 SK매직은 '친환경'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테면 SK매직의 에코 휴 매트리스는 무독성 친환경 소재인 오존 프리폼을 적용했다. 특히 국제인증기관 SGS 인증을 획득해 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과 라돈 등 국내 최다 총 223종 유해물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렌털업계 매트리스 선두 주자인 코웨이는 2011년 업계 최초로 매트리스 사업을 시작해 10년만에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에 이은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코웨이는 지난해 매트리스 매출만 약 2100억원으로 현재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달한다.
코웨이는 슬립테크를 적용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슬립테크는 I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서 수면 상태를 분석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코웨이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2 CES에서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체형과 수면 자세 등에 따라 매트리스 안에 있는 에어셀이 공기압 변화를 감지해 경도를 자동으로 맞춰준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매트리스 제조업체 아이오베드를 43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교원 웰스도 올해 1월 수면케어 매트리스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슬립테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oT 수면기어 센서를 장착해 잠자는 동안 뒤척임, 호흡 등 수면 습관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매트리스에 적용했다. 해당 수면케어 솔루션은 이용자의 수면·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관리 팁도 제공한다.
청호나이스도 올해 '슬립퓨어', '퍼스트 클래스' 등 매트리스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2016년 매트리스 렌털 사업 시작 후 렌털 계정수를 늘리기 위해 꾸준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렌털업계의 매트리스 사업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현대백화점이 아마존 매트리스 판매 1위를 수성한 지누스를 인수하면서 현대렌탈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매트리스 렌털 사업의 확장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매트리스 사업의 수익성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로 성장했다. 그중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올해는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매트리스는 교체 주기는 긴데 사용자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어 바이러스나 진드기 등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수면의 질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트리스 렌털에 대한 수요는 커져 렌털 업체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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