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K리그2 100G 자축 PK 선방' 최철원, "힘들고 어려운 시절 생각 났어"

조남기 기자 2022. 5. 1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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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FC 1995의 '철벽' 최철원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백업에서 철벽까지'라는 문구가 돋보이며 최철원의 K리그2 100경기를 기념했다.

충남아산전은 최철원의 K리그2 100번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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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부천 FC 1995의 '철벽' 최철원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2 1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환상적 세이브를 보였다.

지난 15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 충남아산 FC-부천 FC 1995전이 벌어졌다. 공방전 끝 결과는 0-0이었다. 두 팀은 1골이라도 넣기 위해 마지막까지 달렸으나 승점 3점을 얻는 데엔 실패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5위, 부천은 2위로, 원래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경기 후 부천 FC 1995의 수장 이영민 감독은 팀이 잘 되는 이유는 수비력뿐만 아니라 최철원의 끊임없는 세이브 덕이라고 칭찬했다. 최철원은 충남아산전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쳐내는 미친 선방으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했다. 최철원이 경기의 히어로가 되어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최철원은 "충남아산전, 경기장에서 많이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다"라면서 "충남아산 키커들을 분석했다. 오늘 뛴 곳으로 차는 선수들이 많더라. 지난 경기에서는 분석한 곳의 반대로 뛴 적도 있는데, 이번에는 '그대로 뜨자'해서 잘 막았다"라고 경기를 돌이켰다.

이날 충남아산 경기장엔 최철원을 '위한' 걸개가 나부꼈다. '백업에서 철벽까지'라는 문구가 돋보이며 최철원의 K리그2 100경기를 기념했다. 충남아산전은 최철원의 K리그2 100번째 경기였다.

최철원은 "100경기. 많은 의미가 있다. 의미를 두고 싶다. 다른 팀에서 뛰다가 온 것도 아니고, 부천에서만 100경기(부천 98경기, 상무 2경기)를 했잖나"라면서 "뭉클하다. 기분 좋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힘든 시절, 어려운 시절, 스스로 보완하려고 노력 많이 했다. 그러다가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왔고, 행운도 찾아왔다. 기회를 주시는 거 같다. 100경기를 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지난 100번의 출장을 되새겼다.

최철원은 부천 동료들과 함께 '도전자'로서 이번 시즌을 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클럽이 리그 최저 실점을 기록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는 최철원은 충남아산전에서 보여준 활약과 기록 덕택에 남은 시즌도 더욱 좋은 플레이를 펼쳐줄 공산이 크다.

'철벽'이라 불리는 최철원이 막고 또 막아준다면, 부천의 묵은 꿈도 현실이 될 수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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