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로또 선거'..누구는 무투표 당선, 누구는 3대1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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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강원 기초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선거구별로 후보자들의 희비가 교차되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특성상 도지사부터 기초의원까지 1명의 유권자가 5~6명의 후보(비례 제외)를 뽑는 선택권을 갖게 되면서 여전히 얼굴 알리기에 힘을 쏟는 기초의원 후보가 있는 반면, 벌써 사실상 당선자가 나올 수 있는 선거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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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알리기도 어려운 선거구 '고군분투'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6‧1 강원 기초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선거구별로 후보자들의 희비가 교차되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특성상 도지사부터 기초의원까지 1명의 유권자가 5~6명의 후보(비례 제외)를 뽑는 선택권을 갖게 되면서 여전히 얼굴 알리기에 힘을 쏟는 기초의원 후보가 있는 반면, 벌써 사실상 당선자가 나올 수 있는 선거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강원 구‧시‧군의회 의원 선거는 총 5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총 151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하는 선거로, 후보로 등록한 인원은 288명이다.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삼척시 가선거구와 태백시 가선거구로, 모두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삼척 가선거구의 경우 4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데 12명의 후보가 등록했고, 태백 가선거구의 경우 3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데 9명의 후보가 도전, 경쟁률 수치로는 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수준이다.
기초의원 당선을 위한 후보자들의 고군분투는 원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도내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는 총 8개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21명을 선출하게 되며 34명이 후보로 나섰다.
원주 기초의원 선거 평균 경쟁률은 1.6대 1로 수치상 도 전체 평균에 비해 수월한 편이지만, 주요 후보들의 속사정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도내 정가 관계자들은 “보통 지선에서 기초의원 선거는 도지사, 시장군수 선거이슈에 가려 비교적 이름 알리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며 “도내 대부분의 유권자는 비례선거를 제외, 인물로만 5명을 뽑는 상황인 반면, 원주의 경우 국회의원 보궐도 있어 유권자 1명이 6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상황으로, 기초의원 후보들이 다른 시군보다 상대적 이슈에서 부각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원주는 광역단위 선거 이슈가 비교적 많이 쏠린 곳으로, 아직 우리 동네 기초의원 후보의 얼굴도 알지 못하는 유권자도 적지 않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춘천에서는 무투표 당선지역으로 조명된 기초의원 선거구도 있다. 춘천시 사선거구로, 경쟁률이 1.0대 1이다. 2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해야 하는 이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권희영 후보와 국민의힘의 김용갑 후보만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
공직선거법 상 후보자 수가 의원정수를 넘지 않을 경우 투표 없이 선거일에 후보자가 당선인으로 결정될 수 있다. 후보등록이 무효로 처리되는 상황만 발생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당일 당선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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