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백 전환 후 실점은 줄었다..성남, 공격력 보강이 과제

정다워 2022. 5.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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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잡으니 공격이 안 풀린다.

성남FC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성남은 10라운드까지 주요 전술인 스리백을 썼지만 수비 숫자의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수비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포백 전환 후 수비가 전에 비해 안정을 찾은 만큼 공격만 살아나면 성남은 꼴찌 탈출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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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수비를 잡으니 공격이 안 풀린다.

성남FC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5연패의 늪에 빠진 성남은 승점 5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초반부터 좀처럼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 이어 이번에도 김남일 성남 감독은 포백 카드를 내밀었다. 권완규를 벤치에 앉히고 강의빈과 신예 김지수를 센터백으로 두는 변칙 전술이었다. 전체적으로 수비 조직력은 나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기 전까지는 무실점으로 버티며 무승부에 근접한 상황을 만들었다. 슛 횟수는 10대10으로 동등했고, 볼 점유율도 48%대52%로 거의 비슷했다.

포항전 양상과 비슷했다. 포항전에서도 성남은 0-0으로 후반 중반까지 균형을 이루다 후반 27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당시에도 성남은 0-1 패배를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같은 스코어로 졌다.

포백을 쓴 두 경기에서 성남은 한 골씩만을 허용했다. 앞선 10경기에서 22실점으로 수비가 붕괴됐던 것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성남은 10라운드까지 주요 전술인 스리백을 썼지만 수비 숫자의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수비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포백 전환 후 실점이 줄긴 했지만 오히려 득점력은 회복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성남은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구본철과 이종호가 투톱을 이뤄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가장 큰 고민은 뮬리치의 경기력이다. 뮬리치는 지난해 13골을 터뜨리며 주포로 활약했지만 올시즌에는 2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라마단을 거치며 컨디션이 떨어진 것도 원인이지만 직접적으로 상대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지 못하는 게 부진의 이유다.

포백 전환 후 수비가 전에 비해 안정을 찾은 만큼 공격만 살아나면 성남은 꼴찌 탈출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뮬리치와 기존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선수 보강도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성남은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외국인 선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성남은 강등 가능성이 커진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보강한다는 구상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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