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시정연설, 광주 5·18, 한미회담..시작부터 슈퍼위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맞는 월요일 첫 국회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이후 주말인 21일 한미정상회담까지 굵직한 일정들이 쉴 틈 없이 이어질 예정인데요.
'슈퍼위크' 기간 윤 대통령의 메시지 하나하나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피해 손실보상을 위한 59조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일요일 오후에도 용산 집무실에 나온 윤 대통령은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의 연설문을 직접 수정했습니다.
특히 야당의 기류가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부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만큼, '협치' 메시지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시정연설 후 여야 3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추진했지만, 민주당 쪽에서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퇴근길 김치찌개에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게 대통령의 마음"이라며, "문은 열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8일에는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5·18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에 세 차례 참석했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취임 첫 해에는 광주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대선 때 약속했던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메시지를 낼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해 11월)>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헌법 전문에 헌법이 개정될 때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
오는 21일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주 앉으며 '슈퍼위크'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 11일 만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과, 경제안보 협력, 국제기여 방안이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은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원 궤도에 복귀시키고, 연합방위태세를 재건해 북한으로 인한 정세불안을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윤대통령 #시정연설 #슈퍼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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