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 5G 깔리니, 해커도 "일거리 늘었네"..인프라 보안 '필수'

차현아 기자 2022. 5. 16.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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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가 5G(5세대) 특화망을 적용하는 '스마트 공장'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 트렌드마이크로의 김진광 한국 지사장은 4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5G가 깔린 공장을 노리고 해커들도 덩달아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장은 "시중에 유선 네트워크 솔루션은 많지만, 5G 보안 솔루션은 거의 없다"며 "보안이 담보돼야 5G 특화망도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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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 뉴프런티어] 김진광 한국트렌드마이크로 지사장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한국 지사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보안업계가 5G(5세대) 특화망을 적용하는 '스마트 공장'을 주목하고 있다. 산업의 진화를 위해선 가야 할 길이지만, 동시에 늘어나는 보안 위협의 방어 대책도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 트렌드마이크로의 김진광 한국 지사장은 4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5G가 깔린 공장을 노리고 해커들도 덩달아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화망은 통신사가 아닌 일반 기업이 자체 5G망을 구현하는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다. 원하는 용도와 공간에 맞게 통신망을 최적화할 수 있어 최근 스마트공장 등 AI(인공지능)와 신기술 기반 DX(디지털 전환)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김 지사장은 "공장이 '스마트'해지기 위해선 설비 곳곳이 외부와 네트워크로 연결돼야 한다. 해커가 뚫고 들어올 허점도 늘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특히 클라우드와 AI(인공지능)·5G 등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도입 속도 모두 빠르지만, 그에 맞는 보안 전략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렌드마이크로가 올해 한국의 스마트공장 OT(운영기술) 보안 솔루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이유다.
"공장 곳곳이 해커 먹잇감, 인프라 안전해야 산업도 성장"
트렌드마이크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클라우드 보안 '명가'로 꼽힌다. 클라우드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2010년대 초부터 관련 시장을 선점해 왔으며, 지금은 엔드포인트(단말 기기)·네트워크·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전 세계 65개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는 여러 기업의 다양한 솔루션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보안 플랫폼 '트렌드마이크로 원'이다. 클라우드 보안을 넘어 최근엔 IoT(사물인터넷)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996년 지사를 설립한 이후 트렌드마이크로 한국지사의 사업도 최근 클라우드·IoT 시장 성장에 탄력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184억6468만원, 영업이익 10억3300만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7%와 13% 늘어난 수치다.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한국 지사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올해는 5G 특화망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특화망 시장이 연 평균 37.8% 성장하며, 2027년에는 세계 시장규모가 71억달러(약 9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열 정부도 5G 특화망 시장 지원을 약속한 만큼 관련 솔루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 지사장은 "시중에 유선 네트워크 솔루션은 많지만, 5G 보안 솔루션은 거의 없다"며 "보안이 담보돼야 5G 특화망도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정부 과제 수주에 도전해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보안 기업과의 차별점도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예전에는 국내발 해킹 공격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어느 국가에서 누가 공격하는지 파악조차 어려울 정도로 공격 패턴이 복잡해졌다"며 "전 세계 지사에서 수집한 글로벌 사이버 위협정보 덕분에 (국내 기업보다) 더 빠른 대응과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계 기업이지만 한국에서 30년 가까이 사업을 해 온 만큼 시장에 애정도 크다"며 "클라우드 보안, OT 보안 분야에서 국내 사업자들과 시장을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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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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