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김하성, 결승타에 2루타 2방 폭발..ML 335홈런 약물왕 굴욕 데뷔

2022. 5. 16.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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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7)이 2루타 2방을 날리며 결승타까지 작렬,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이 상대한 애틀랜타 선발투수는 우완 카일 라이트. 1회초 1아웃 주자 없을 때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라이트의 2구 87마일(140km) 체인지업을 때렸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라이트의 4구 96마일(154km) 싱커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면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6회초 1아웃 주자 없을 때는 라이트의 5구 85마일(137km)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연타석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라이트는 6⅓이닝 3피안타 9탈삼진 3실점(1자책)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도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로 맞불을 놨다.

3-3 동점에서 맞이한 샌디에이고의 8회초 공격. 김하성은 1아웃 주자 없을 때 타석을 맞아 좌완투수 A.J. 민터와 상대했고 민터의 4구 91마일(146km) 커터를 때려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날렸다. 아깝게 놓친 홈런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에릭 호스머의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민터의 견제구에 걸리면서 태그 아웃을 당하고 만 것이다. 3-3 동점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플레이였다.

그러나 김하성에게는 만회할 기회가 있었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향하면서 김하성에게 다시 한번 타석에 설 기회가 주어진 것. 김하성은 연장 11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타석을 맞았다. 우완투수 잭슨 스티븐스와 상대한 김하성은 5구 77마일(124km) 커브를 때려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2루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득점하면서 샌디에이고가 4-3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주릭슨 프로파의 타구가 2루수 아지 알비스의 야수선택으로 이어져 김하성이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13에서 .223로 상승했다. 또한 김하성은 시즌 16번째 타점을 수확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50타점째를 마크했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 입단 후 첫 경기에 나선 '335홈런 타자' 로빈슨 카노는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은 .174로 추락했다.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을 이끌고 있는 김하성(오른쪽)과 제이크 크로넨워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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