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돈도 버세요"..X2E에 진심인 금융사들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싶으면 돈을 벌게 하자."
금융권에 'X2E' 열풍이 거세다. X2E는 돈 버는 게임을 뜻하는 'P2E'(Play to Earn)에서 파생된 용어로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칭하는 말이다. IT(정보통신) 업계 주요 온라인 플랫폼 회사들이 앱 이용자를 끌어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선보였는데, 금융권도 이를 벤치마킹해 회사 앱 이용자를 늘리는 방안으로 X2E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농구의신 △구슬의신 △같은 그림 찾기 △개구리연못 등 4가지다. 이들 게임은 신한 플레이 앱에서 바로 구동되는데, 각 게임별로 550~1500등 안에만 들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만보기' 서비스도 대표적인 X2E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 휴대전화에서 측정된 걸음 수와 위치 정보를 통해 걷기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걷기 미션'(최대 40원)과 '방문 미션'(최대 100원)을 통해 하루 최대 140원 상당의 토스포인트를 수령할 수 있는데, 게임적 요소에 건강관리라는 효과까지 더해져 누적 이용자 4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만보기 서비스를 웰컴디지털뱅크(웰뱅) 앱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페이도 최근 새로운 결제 리워드 프로그램인 '춘식이 심부름 스탬프'를 내놓았다. 게임적 요소를 반영해 △편의점 △드럭스토어 △배달 등 5개 대표영역에서 카카오페이를 이용하고 스탬프를 모은 고객에 최대 6000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지급한다. 춘식이 캐릭터가 업종별 가맹점에서 결제 심부름을 하고 스탬프를 찍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이런 이유로 금융사들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X2E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X2E가 앱 유입을 촉진할 뿐 아니라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X2E 서비스를 활용해 매일 앱에 접속하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다만 단순히 앱 이용자를 늘리는 것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선 앱에 조금이라도 더 머무를 수 있게 하는 또다른 '킬러 콘텐츠'를 개발해 앱 경쟁력을 높이는 게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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