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은원, 데뷔 5년 만에 만루홈런
첫 만루홈런이 가장 극적인 순간에 터졌다. 한화 내야수 정은원(22)이 프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이 9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15일 열린 롯데와의 프로야구 대전 홈 경기에 2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정은원은 두 팀이 3-3으로 맞선 5회말 1사 만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했다. 정은원은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복판에 들어온 시속 139㎞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배트를 휘둘러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그랜드슬램. 순식간에 4점 차로 달아난 한화는 8대4 승리를 거두며 지난 5일 시작된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이닝 3실점에 머물렀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프로 첫해인 2018년부터 1군 무대에 자리 잡은 정은원은 지난해 ‘눈 야구’로 타율(0.283)에 비해 높은 출루율(0.407)을 기록하며 2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에는 스트라이크존 확대 탓에 고전해 한때 타율이 1할대에 머물렀다. 최근 타격감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결정적 순간에 한 방을 터뜨리며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LG는 잠실 홈 경기에서 KIA를 6대3으로 눌렀다. 전날 시즌 첫 홈런을 쳤던 ‘잠실 빅보이’ LG 이재원이 결승 역전 스리런에 이어 쐐기포까지 터뜨리며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문학 원정에서 1-5로 뒤지다가 8·9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SSG에 8대7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두산을 4대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 주장 김헌곤이 8회 1사 1·3루에 유격수 땅볼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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