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다스'는 짝퉁 브랜드? 아닙니다, 정품입니다

이미지 기자 2022. 5. 1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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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패션 업체 구찌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내놓는 협업 제품. 구찌와 아디다스 로고가 둘 다 새겨졌다. /구찌

이탈리아 패션업체 구찌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오는 7일 ‘아디다스X구찌’ 컬렉션을 내놓는다. 럭셔리 브랜드가 캐주얼 스포츠 업체와 손을 잡은 것이다. 이번에 내놓는 제품은 구찌와 아디다스의 로고가 같이 새겨진 스포츠 의류와 모자, 두 브랜드의 로고가 동시에 새겨진 가방 등이다. 아디다스를 대표하는 삼선이 새겨진 바지에 구찌 로고가 붙었고, 아디다스 로고가 새겨진 옷엔 구찌를 대표하는 초록·빨강이 장식됐다. CNN·WWD 같은 외신은 이 제품들을 두고 ‘구찌다스’라는 별명을 붙였다.

◇ “더 젊은층을 잡아라” 구찌·아디다스 혼혈 탄생…명품·스포츠업체 협업 잇달아

최근 명품 업체와 대중적인 스포츠 업체가 손을 잡고 협업 상품을 내놓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명품 업체 입장에선 더 젊고 대중적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다. 스포츠 브랜드를 소비하는 소비자가 기존 명품을 소비하는 ‘큰손’과 거의 겹치지 않기 때문에, 더 쉽고 편안하게 명품 소비를 시작할 수 있도록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반면 스포츠 업체 입장에선 구매력이 큰 소비자를 자신의 브랜드로 끌어올 수 있다. 서로 ‘윈윈’인 셈이다.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업체 ‘아미’도 지난 3월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손 잡고 협업 상품을 내놓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 제품은 ‘아미푸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이탈리아 패션 업체 미우미우는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와 협업한 운동화를,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미국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슈프림과 협업한 제품을 내놓았다.

지난 3월엔 스위스 고급 시계업체 오메가가 캐주얼 시계 회사 스와치와 손을 잡고 내놓은 ‘문스와치’를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는 700만원대이지만, 이 협업 제품은 30만원대였다. 해당 시계 판매가 시작되는 날, 서울 명동 매장 앞은 제품을 사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뿐 아니라 제네바, 밀라노, 홍콩, 도쿄 매장에 사람이 몰리면서 금세 제품이 품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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