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술인들, 허태정 후보에게 '과학문화수도' 만들어 달라 당부

엄민용 기자 2022. 5. 1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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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대전 지역 예술인들이 6·1지방선거에서 허태정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을 선언했다.


대전 예술인들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전시연합회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대전지회, 그리고 새로 결성된 과학문화리더스포럼 등 45개 단체 및 대전예술인 700여 명은 지난 14일 대전시 만년동 아트브릿지에서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허 후보를 지지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지지선언은 권병웅 교수(과학문화리더스포럼 회장)의 사회로 45개 주요 민간예술단체 대표와 대전 예술인, 지역 대학 교수, 유명 과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화예술계 타운홀 미팅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허 후보와 1시간30분간 대전 문화예술의 발전과 과학의 융합을 통한 과학문화수도 건설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허 후보는 “4년 전 취임 당시 대전문화예술인들에게 시예산 5%를 책정해 대전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코로나는 핑계가 될 수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이어 “민선 8기 재선에 성공하면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 대전을 과학문화수도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나현태 미술협회장은 예술인마을 내지 예술인회관 건립과 중단된 한밭문화제를 대전예술대제전으로 확대할 것을, 이환수 국악협회장은 문화관광부의 국악교육 40% 축소 계획에 대해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허 후보는 “내가 이 자리에서 무엇을 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양해를 구한 뒤 “예술인들의 제안을 충분히 듣고 이미 공약집에 채택된 사안은 공개하고 새로운 제안은 8기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인마을은 이미 공약에 포함돼 있고, 대전예술대제전은 여기 계신 예술인들이 주체가 돼 알차게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인협회의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동구에 있는 회관을 은행동이나 대흥동 등 원도심 개발 구상에 포함시키겠다고 알렸으며 △문화예술 관람비 지원 △공연예술센터 건립 △민간공연장 지원 등에 대해서는 민관협치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문화예술 특보를 신설해 문화예술인들의 소통창구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MZ세대를 대표한 문여진 충남대 예술대학 학생회장이 “대전시 사업은 좋은 게 많은데 홍보 부족으로 모르고 지나치는 게 많다”며 예술사업 청년 네트워크 필요성을 제기하자 즉각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 빆에도 허 후보는 “퍼블릭한 대형 문화예술 공간을 신설해 1000~2000명을 수용할 전시·공연·창작활동 공간을 기획하고 있다”며 “오늘 대전 예술인들의 다양한 제안을 시정에 충분히 반영해 대전을 과학문화 도시로 거듭나도록 함으로써 머무르고 싶은 대전, 오고 싶은 대전, 꿀잼 대전이 되도록 민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지를 선언한 대전 지역 예술인들은 “평소 문화와 예술 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허 후보는 민선 7기 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예술활동을 꾸준히 지원했다”며 “특히 예술과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추진력과 실천력을 겸비한 책임감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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