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정치적 입지 커진 것 체감.. 강원도 위한 진짜 일꾼 선택을"

이세훈 2022. 5. 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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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민주당다운 민주당' 만들기 목표
성비위 재발방지·문제해결 노력
윤 대통령 취임사 약자 언급없어
못사는 사람 계속 못살듯 아쉬워
이광재, 특별한 강원도 만들 것
망언 일삼는 김진태 비교 안돼
강원, 너무 사랑하고 소중한 곳
새로운 바람 만들어낼 후보 필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지난 14일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서영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6·1 지방선거를 통해 지난 제20대 대선의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차기 지방선거를 2주 여 앞두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만나 민주당의 위기 극복 방안과 지선 승리를 위한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14일 원주 지역 한 공원에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대담:박지은 정치부장

- 지선 분위가 어떻다고 판단하는가.

“지선에서 만큼은 질수 없다. 대선에서 아깝게 패한만큼 승패를 뒤집는 결과를 보여줘야되지 않겠나. 그런 반응이 많다. 처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정계에선 어린 나이에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어떤 이유로 선택을 받았고, 자신의 소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선이 끝나자마자 비대위원장 자리를 제안 받았다. 우선 관성에 빠져있던 기존 정당정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민주당에서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했던 20대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해 달라는 뜻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 정당 생활을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에서 당내·외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할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다고 여기셨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를 벗어나 다시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이 중요한 때다. 민주당의 변화를 조금이라도 만들어내는 사람이되고자 한다.”

-박완주 의원 성비위 사건이 터졌다. 당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어떤 말씀을 드려도 모자람을 잘 알고 있다. 민주당은 성폭력, 성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잇단 당내 성비위 문제 차단을 위해 성교육을 실시하고 자구책을 마련해왔다. 그럼에도 성폭력의 사슬을 온전히 끊어내지 못했다. 당을 대표해 도민 여러분께도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성비위 사건 재발방지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지선과 연관해 이 문제가 악재로 작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신다. 당장의 선거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당이 국민에게 어떤 정당으로 자리매김 할지, 지금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당의 미래가 어두워질 것이다. 오늘의 아픔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무엇보다 2차 가해를 철저히 차단하겠다.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지난 14일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서영

-이재명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 비판적인 여론도 있다.

“험지로 나와야 된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나가는것이 민주당의 명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송영길 전대표 이후에 시민들에게 납득, 만족시켜줄만한 후보를 내세워야했고 거기에 이재명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은 어땠나.

“실망스러웠다. 취임사 동안 사회적 약자에대한 언급이 없었다. 잘사는 사람은 계속 잘살고 못사는 사람은 계속 못사는 나라가 될 것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원주갑 보궐 공천설’, ‘비례내정설’ 등 많은 얘기가 나오는 것은 그만큼 정치적 입지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일텐데 어떤 생각이 드나.

“정치적 입지가 커졌다는 느낌은 내 말과 행동의 무게가 달라졌을 때 느낀다. 내 의사와 관계없이 이번 지선과 보선에 내 이름이 오르내린 것도 그만큼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기 때문이기에 감사하게 여긴다. 실질적으로 내가 정치적 입지를 느낀 것은 제 힘으로 법을 바꾸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을 때였다.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해결하려고 활동가로 생활할 때는 제가 열 가지 목소리를 내면, 국회나 언론 등 제도권에 한 두 개의 목소리만 겨우 닿았다. 비대위원장이 되고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대응TF와 간담회를 마련했는데, 당내에서 쉽게 자리를 마련하고 국회의원들을 모시고 입법화 논의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정치의 효능감을 직접 체감했다. 정치라는 것이 제도권 안에서 사회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강원지사 어떻게 전망하나.

“당연히 이광재 후보가 이길거라 생각한다. 김진태 후보와는 비교하면 안된다. (김후보는)망언이 습관적으로 나오는 사람이다. 언행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투영하는 것이다. 김진태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침투설을 제기하고 공천 안주려니까 그때서야 사과했다. 내가 학교다닐 때 사퇴운동도 있었다. 국민의힘 안에서조차 김 후보를 반기는 사람이 없더라. 자기 팀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도민들한테 환영을 받을 수 있을까. 근데 이 후보는 천재인가 싶을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하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적합한 정치인이다.”

-강원도 지선의 키포인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진짜 강원을 생각하는 정당과 후보가 누구인지, 더 큰 강원도를 만들 ‘진짜 일꾼’이 누구인지를 도민 여러분께서 잘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도민들께서 강원의 진짜 발전을 어떤 후보가 더 잘 해낼지를 살펴봐달라. 이번 선거에서 ‘강원특별자치도법’을 제정해 강원도를 특별한 지역으로 만들 후보, 수도권과의 광역철도망을 확충할 ‘대도시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해낼 후보를 선택해달라. 강원을 ‘관광 자원, 자연재해 보호, 친환경 산업단지의 보고’로 만들 ‘바다가 보이는 스위스 프로젝트’를 시행할 사람은 이광재 후보라고 생각한다. 지금 강원에는 진정한 변화, 새로운 바람을 만들 후보가 필요하다.”

-물 마실 때 왜 눈을 가리나. 눈스크라던데.

“정말 특별한 이유 없다. 원래 그렇게 마신다. 버릇이다. 턱스크하면 물이 묻어서 그렇다. 요즘 그것 때문에 많이 신경쓰인다.“

- 박지현에게 강원도란.

“나고 자란 곳이고 너무 사랑하는 곳이다. 원주에 두달 만에 왔고 비대위원장이 되고는 처음 왔다. 원래 매주 왔고 학교에 있을 때도 매주 왔다. 강원도는 따뜻한 곳, 소중한 곳 언제 와도 마음이 편한 곳이지 않나. 강원도는 내 삶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마음의 고향이다.”

- 강원도 청년이기도 하다. 강원도 청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이광재 후보가 말했듯이 강원도를 스위스처럼 만들겠다고하는 것은 그만큼 강원도를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면 일자리는 크게 늘어날 것이다. 청년분들이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정리/이세훈 ▶영상 kado.net



프로필

△1996년생 △출생 원주시 △치악고, 한림대 미디어스쿨 졸업 △추적단 불꽃 활동가, 대한민국대전환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 특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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