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굳건한 '선발 야구'..흔들리는 불펜진은 걱정거리 [오!쎈 인천]

홍지수 2022. 5. 16. 0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랜더스가 2연승에 실패했다.

선발야구로 승리를 잡는 듯했으나 믿었던 불펜진이 무너졌다.

SSG가 올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은 탄탄한 선발진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SSG는 3~4회부터 선발진에 문제가 생기면서 불펜투수들이 힘들게 시즌을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방문한 SSG 김민식이 이태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5.15 /sunday@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2연승에 실패했다. 선발야구로 승리를 잡는 듯했으나 믿었던 불펜진이 무너졌다.

SSG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5차전에서 7-8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14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주말 3연전 마지막 날에는 우완 선발 이태양이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4일, 손가락 부상을 입은 노경은 대신 선발진에 합류해 한화 이글스 상대로 선발 등판한 이태양은 이후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한화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에서는 6이닝 1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NC 상대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또 제 몫을 충분히 다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수 쪽 땅볼로 잡았고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초 첫 타자 양의지에게 초구 직구를 던져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마티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헌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말 4점, 3회말 1점 지원까지 받은 이태양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는 이후 불펜진이 1점을 허용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도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문제는 불펜진에서 생겼다. 

8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베테랑 좌완 고효준이 김기환에게 3루타를 내줬다. 김응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그사이 김기환이 홈을 통과했다.

고효준은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명기와 박민우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하며 2, 3루 위기에 몰렸다. 양의지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고 마티니와 승부를 택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이후 마무리 투수 김택형을 당겨 쓰고 9회에는 필승조 노릇을 하던 파이어볼러 조요한과 장지훈까지 투입했지만 실점은 계속 늘었다. 필승조가 4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SSG가 올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은 탄탄한 선발진을 꼽을 수 있다. 첫 3연패 충격은 ‘에이스’ 김광현이 끊었다. 그리고 이태양도 잘 던졌다. 선발투수들이 6~7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고 있다. 그런데 최근 SSG는 필승조들이 흔들리고 있다. 지키는 야구가 안되고 있다.

지난해 SSG는 3~4회부터 선발진에 문제가 생기면서 불펜투수들이 힘들게 시즌을 보냈다. 올해에는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불펜진도 여유가 생기는 듯했으나 최근 8회 이후 경기가 뒤집히고 있다. 김원형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