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고른 신발' 소문에 기업 홈피 서버 다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14일 백화점을 찾아 산 신발 브랜드가 화제다. 윤 대통령이 찍은 제품은 바이네르로 경기도 고양시에 본사를 둔 신발 제조 전문업체다. 임직원 수는 40여 명의 중소기업이다. 회사 홈페이지는 대통령 부부가 신발을 산 사실이 알려진 주말 내내 이용자가 몰리며 15일 오후 4시30분 현재 접속이 중단된 상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허용 접속량을 초과하였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뜬다.
1994년 창립한 바이네르는 발이 편한 신발을 표방하며 남성화와 여성화, 골프화 등을 만들고 있다. 주식회사 원길로 출발해 2015년 상호를 바이네르로 변경했다. 남성화와 여성화 가격은 20만~40만원 수준이다.
바이네르는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코스트코 등 국내 주요 유통사에 입점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찾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4층에 입점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 부부는 신세계백화점에 따로 사전에 알리지 않고 쇼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방문할 예정이라고 따로 얘기를 전달받은 게 없다”며 “갑자기 오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가 입거나 산 제품들도 ‘완판(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가 지난 3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인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사진과 함께 알려지자 당일 입은 치마가 품절되기도 했다. 큰 주름이 A라인 형태로 퍼지는 디자인으로, 온라인쇼핑몰에서 5만4000원에 팔리는 치마였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 그간 입거나 신었던 ‘김건희 슬리퍼’ ‘김건희 청바지’ ‘김건희 스카프’가 자동완성 검색어로 뜨기도 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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