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황희찬 74분' 울버햄튼, 노리치와 1-1 무..UECL 진출 무산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무승부를 거뒀다. 황희찬은 74분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반면 노리치 시티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가운데 무승부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울버햄튼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이트누리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울버햄튼은 6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순위는 8위(15승6무16패·승점 50)에 그대로 머무른 가운데 다음 시즌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노리치는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가운데 20위(5승7무25패·승점 21)에 자리했다.

홈팀 울버햄튼은 3-4-3 대형으로 나섰다. 네투, 히메네스, 황희찬이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아이트누리, 무티뉴, 네베스, 카스트로가 허리를 지켰다. 고메스, 코디, 볼리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러디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노리치는 3-4-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리스멜로, 푸키, 도웰이 포진했고, 얀눌리스, 노르만, 길모어, 아론스가 중원을 꾸렸다. 깁슨, 핸리, 바이람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건이 꼈다.

울버햄튼과 노리치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한 가운데 맞대결이 성사됐다. 울버햄튼은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진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계획했다. 반면 노리치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지만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목표였다.

팽팽한 흐름을 먼저 깬 쪽은 노리치였다. 전반 37분경 아론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푸키가 박스 안에서 수비 2명을 달고 때린 왼발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은 노리치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버햄튼이 분위기를 바꾸고자 변화를 꾀했다. 코디 대신 치키뉴를 투입해 포백으로 전환했다. 이는 적중하면서 울버햄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0분경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아이트누리가 헤더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버햄튼이 추가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9분경 황희찬과 네투 대신 실바와 포덴스를 투입했다. 이후 남은 시간 계속해서 몰아쳤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