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도약' 콘테 감독, "챔스 경쟁? 여전히 아스널 손에 달렸다"
[스포츠경향]
안토니오 콘테(53·토트넘) 감독이 승리에 대한 기쁨과 동시에 순위 경쟁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번리와의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일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주도권을 잡아갔다. 손흥민(30)을 비롯해 에메르송 로얄(24),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7), 해리 케인(29), 벤 데이비스(28)가 골문을 노렸다. 그런 와중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다빈손 산체스(26)가 상대 핸드볼 반칙을 유도했다. 주심은 온필드 모니터 판독 후 PK를 선언, 키커로 나선 케인이 선제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전 초반 번리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토트넘이 다시 분위기를 되찾으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8점으로 아스널(승점 66점)을 제치고 리그 4위로 도약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콘테 감독은 승리에 대한 기쁨을 나눴다. 그는 ‘BBC 매치 오브 더 데이’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오늘 우리 선수들은 정말 잘 해냈다. 지난해 11월 이런 가능성에 대해 상상하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려웠다. 내가 토트넘에 온 첫날부터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싸우겠다는 큰 열망을 보여줬는데 감사하게도 선수들이 이를 해내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잉글랜드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다른 리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과 같다”라며 “아스널을 내일 경기를 치른다. 지금 당장은 우리보다 승점 2점 아래에 있다. 그들이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가 유리하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여전히 아스널 손에 달려있다”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는 매우 안정적이었다. 항상 이런 식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마지막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잉글랜드에서는 쉬운 경기가 없기 때문에 노리치 시티 원정에서 3점을 얻어야 한다”라며 “시즌이 끝난 뒤 어떤 일이 펼쳐질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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