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도 체육대회도 스스로..학생 자치 확대

김학무 2022. 5. 1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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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업이나 교내 행사 등을 학생들이 스스로 정하고 운영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취지인데 무엇보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학기에 처음 문을 연 '신나는 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통합한 6년제 학교로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30명이 다닙니다.

이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과정 대부분을 학생 스스로 계획한다는 겁니다.

수업도 주입식이 아닌 토론 형식이 많은데, 학생끼리 특정 주제를 정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팀 프로젝트 시간은 발표자가 너무 많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현혜린 / 경기도 안성 신나는 학교 9학년 : 학생들이 하고 싶은 수업을 직접 신청하거나 만들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올라가고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꿈을 찾고 꿈에 더 다가갈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학교는 코로나 방역상황이 나아지자 모처럼 교내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학년별로 하루씩 치르는데 경기종목 선정과 진행 등 행사 대부분을 학생들이 도맡았습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징 울리기와 출발 총쏘기부터 단상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안내방송까지 모두 학생 몫입니다.

얼마 전만 해도 초등학생에 불과했던 중 1년생이 체육대회를 진행하는 모습이 어설프기도 하지만, 어느 때보다 재미있고 보람도 느낍니다.

[류연진 / 수원 칠보중학교 학생 부회장 :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고요, 그리고 학생들이 참여해서 이런 행사를 열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하고 저희끼리 결속력도 다져지고.]

[맹성호 / 수원 칠보중학교 교장 : 자기 주도성을 키워서 자기 진로를 결정하거나 진학을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또 자기가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자신들이 원하는 신선한 결정을 하고 다소 서툴어도 이를 실현해가는 모습이 대견해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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