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선방'에도 빛난 손흥민의 '슈팅 감각'

김환 기자 2022. 5. 15. 22: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의 슈팅 감각이 빛났다.

손흥민은 오늘도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선보였다.

후반 20분 라이언 세세뇽이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컷백을 시도했고,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닉 포프의 선방에 막혔다.

골문을 등지고 받았기 때문에 슈팅으로 연결하기 어려워 보였지만, 손흥민은 그대로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손흥민의 슈팅 감각이 빛났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오늘따라 유난히 뛰어났을 뿐이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번리에게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리그 4위를 두고 경쟁 중이고, 번리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다. 특히 토트넘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 채 아스널이 미끄러지길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는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은 채 진행됐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펼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번리의 높은 수비벽에 막히며 번번히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추가시간 다빈손 산체스가 찬 공이 번리 선수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본인이 차는 대신 해리 케인에게 양보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토트넘이 앞서 나갔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양보한 이유가 있었다. 자신감이었다. 손흥민은 오늘도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선보였다. 후반 20분 라이언 세세뇽이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컷백을 시도했고,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닉 포프의 선방에 막혔다. 깔끔한 공격 전개였고, 마무리까지 좋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을 넘기지 못해 땅을 쳐야만 했다. 만약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지난 리버풀전 선제골과 같은 장면이 나올 수도 있었다.


손흥민이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35분 15분전과 마찬가지로 세세뇽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받았다. 골문을 등지고 받았기 때문에 슈팅으로 연결하기 어려워 보였지만, 손흥민은 그대로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도 반응하기 어려울 정도의 슈팅이었지만 포프가 팔을 뻗어 막아냈다.


동점골을 노리는 번리가 전반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전 토트넘은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당장은 승점과 승리를 챙기기 위함이었다. 번리를 상대로 리그 22호골을 노리는 손흥민의 도전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의 슈팅 능력은 빛났다. 손흥민은 공이 올 위치를 알고 있었고, 어려운 자세에서도 슈팅으로 이어가는 능력이 있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왜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장면들이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