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 '이모 교수' 논란 보도 안 해" MBC 3노조 반발

김명일 기자 입력 2022. 5. 15. 22:49 수정 2022. 5. 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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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MBC 소수노조인 제3노조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보도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의 논란을 다루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5월 9일(청문회 당일) MBC 뉴스데스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소식을 무려 리포트 3개로 보도했다”라며 “그런데 그 긴 뉴스 시간 동안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벌인 어이없는 행동들은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노조는 “그날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이모 교수’를 이모로 착각해 ‘한동훈 후보자 딸이 이모와 함께 논문을 쓴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최강욱 의원은 ‘후원자 : 한**, 후원자 구분 : 영리법인’이라고 적힌 표를 들고 나와 ‘한**’이 한 후보자 딸이 아니냐고 다그치다가, 사람이 어떻게 영리법인이냐는 반박에 말문을 잃었다. 이수진 의원은 청문회 내내 소리를 질러 인터넷에 ‘술주정 아니냐’는 댓글이 올라올 정도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해당 의원들의 자질과 성실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대표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 감시하는 것도 언론의 의무이다. MBC는 그 의무를 저버렸다”라고 했다.

MBC는 한동훈 후보자 장녀 의혹 관련 오보를 내고도 사과를 하지 않고 넘어가 제3노조 지적을 받기도 했다.

앞서 MBC뉴스데스크에서는 ‘단독’ 보도라면서 한동훈 후보자의 장녀가 서울시장상과 인천시장상을 받지 않았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서울시는 설명자료를 통해 “한 후보자 장녀 수상내역이 시스템에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3노조는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좋은 친구 MBC’가 이제는 ‘아니면 말고 MBC’가 된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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