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골 몰아쳐 뒤집기..5월의 제주 '핫 뜨거'

이정호 기자 2022. 5. 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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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2R 수원FC전 3 대 1 ‘대역전승’
‘3연승’ 질주하며 2위로 점프
주민규 7호골…득점왕 경쟁 합류

제주 유나이티드가 5월 들어 열린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주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터진 주민규, 김주공, 이창민의 릴레이골로 3-1로 역전승했다. 3연승으로 승점 22점(6승4무2패)을 쌓은 제주는 2위로 뛰어올라 선두 울산 현대(승점 27점)와 거리를 좁혔다. 반면 수원FC는 연패를 당하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FC는 안방에서 배수진을 치고 맞섰다. 홈에서 4경기 연속 골맛을 본 수원 이승우가 경기 초반 날카로운 슈팅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이승우의 왼발 슈팅이 제주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뒤이어 같은 자리 좁은 공간에서 장혁진, 라스와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은 이승우가 또다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몰아치던 수원은 전반 30분 행운의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압박을 이겨낸 김건웅의 감각적인 패스가 정동호에게 이어졌다. 정동호의 크로스가 실패했지만, 뒤에서 기다리던 정재용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제주 수비수 김오규에 굴절되면서 방향이 바뀌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측면을 통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패스나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시간이 흘렀다.

제주는 후반 18분 제르소, 조나탄을 빼고 김주공, 조성준을 투입한 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후반 27분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다. 수원 정동호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공을 조성준이 뒤에서 뛰쳐나오며 가로챘고, 이 공을 문전에 있던 주민규가 차 넣었다. 주민규는 시즌 7호골을 터뜨려 득점 1위 무고사(인천·9골), 2위 조규성(김천·8골)과의 격차를 좁혔다.

집중력이 살아난 제주는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정운이 엔드라인 밖으로 나갈 것 같은 공을 머리로 살려냈고, 교체로 들어간 김주공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제주는 후반 47분 상대 골문 앞에서 주민규, 조성준이 짧은 패스로 만든 찬스를 이창민이 절묘한 왼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후반 선수들의 움직임이 느려진 데다 공격의 핵인 이승우마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추격 동력이 사라졌다. 제주는 오는 18일 선두 울산과 맞대결을 펼쳐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전주에서는 전북 현대가 강원FC에 0-1로 뒤진 후반 42분 모 바로우의 동점골이 터지며 1-1로 비겨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이어갔다.

FC서울은 홈에서 후반 32분 터진 나상호의 시즌 5호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고 승점 17점을 쌓아 6위로 뛰어올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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