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에 요구사항 내놔

터키 외무부 장관이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려면 양국에서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나토 외무장관 회동 후 터키 기자들에게 스웨덴과 핀란드가 분명한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터키에 대한 수출 금지를 해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또 터키가 누구를 협박하거나 나토 가입 문제를 국익에 지렛대로 삼으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스웨덴이 쿠르드노동자당을 지원 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뜻을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앙카라 당국은 터키로부터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쿠르드노동자당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이날 나토 가입 신청을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고, 스웨덴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같은 결정을 할 걸로 보입니다.

다만 터키의 우려는 나토 가입을 위해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통과가 필요한 상황에서 장애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 (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368834_35680.html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