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득점 선두 다음 경기로..토트넘, 4위 도약

이석무 입력 2022. 5. 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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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 도약의 순간을 마지막 경기로 미뤘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값진 승점 3점을 따내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1승 5무 11패 승점 68을 기록한 토트넘은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21승 3무 12패 승점 66)을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다음 시즌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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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린 뒤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 수비수 케빈 롱과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 도약의 순간을 마지막 경기로 미뤘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값진 승점 3점을 따내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7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2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행진도 이어갔다.

21승 5무 11패 승점 68을 기록한 토트넘은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21승 3무 12패 승점 66)을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다음 시즌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17일 새벽 4시 뉴캐슬과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 21골로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골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만약 득점을 올렸더라면 리그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와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잔뜩 내려앉은 번리의 밀집수비를 직접 뚫기 보다는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연계플레이를 하는데 주력했다. 후반전에는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번리 골키퍼 닉 포프의 멋진 슈퍼세이브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비록 이날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기회는 있다. 손흥민은 23일 열리는 노리치시티와 리그 마지막 38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왕에 도전한다. 마침 살라는 이날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다리 부상을 당해 남은 리그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손흥민이 노리치시티전에서 1골을 넣으면 공동 득점왕, 2골을 터뜨리면 단독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이날 토트넘은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번리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의 전반전 볼 점유율 수치는 무려 78.3%에 이르렀다. 하지만 번리의 밀집수비는 생각보다 탄탄했다. 번리는 무리하게 앞으로 나와 압박하기 보다는 무려 5백을 구축하며 골문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라이언 세세뇽의 크로스를 케인이 정확히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번리 수비수 네이선 콜린스가 종아리로 걷어내는 바람에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에는 번리에게 역습을 허용했지만 토트넘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의 결승골은 전반 49분에 나왔다. 토트넘 공격 상황에서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찬 공이 번리 공격수 애슐리 반스의 팔에 맞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파울에 의한 토트넘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케인은 강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뚫었다. 번리 골키퍼 포프는 반응하지도 못한 채 서서 골을 먹었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세세뇽이 왼쪽에서 찔러준 컷백을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포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6분에도 세세뇽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역시 포프의 손에 걸렸다.

토트넘은 후반 중반 이후 1골 차 리드를 지키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수비수 조 로든을 교체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한 끝에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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