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일 때문에 딸에게 못가" 엄정화 거짓말에 "뼛속까지 이기적"('우리들의 블루스')

조은애 기자 2022. 5. 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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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와 재회한 이정은이 "뼛속까지 이기적이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딸을 만나러 출국하는 대신 제주도를 찾은 고미란(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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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와 재회한 이정은이 "뼛속까지 이기적이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딸을 만나러 출국하는 대신 제주도를 찾은 고미란(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미란은 해외에 있는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운영하던 마사지숍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출국을 준비했다. 

세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고미란은 출국 전날 딸의 아빠인 첫 번째 전 남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는 출국이 아닌 제주행을 택했다. 

고미란이 제주에 온다는 소식에 시장 남자들은 정은희(이정은)에게 가 도착 시각을 캐물으며 귀찮게 했다. 

정인권(박지환)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공항에 가는 정은희의 뒤에 대고 "무수리 주제에 공주 데리러 가면서 설렁설렁 걷는다"고 소리를 질렀고, 정은희는 아무 말 없이 화를 삭였다. 

고미란과 재회한 정은희는 반가움에 포옹을 하고 "의리"를 외쳤다. 

고미란은 딸을 보러 파리에 가지 않은 이유를 묻는 정은희에게 뭔가를 말하려다가 정은희에게 걸려온 동생 정식이의 전화를 대신 받아 리스한 차를 넘겨줄 테니 정은희에게 돈을 빌리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정은희에게 속사정을 털어놓으려다 정은희가 전화를 받느라 바빠 보이자 "그냥 내 일 때문에"라고 둘러댔다. 

정인권에게 고미란을 데려다 준 정은희는 "뼛속까지 이기적인 년. 이혼하고서 지 딸도 지 남편이 키웠는데 지가 해준 것도 없으면서. 두 번, 세 번 이혼해서 애한테 상처 줬으면서 평생 소원인 졸업식을 한번 안 가고 일 때문에? 여기 놀러올 시간은 있냐?"라고 혼잣말을 했다. 

정인권과 함께 현춘희(고두심), 강옥동(김혜자)을 찾아가 준비한 선물 한 보따리를 꺼내놓은 고미란은 파리에 가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현춘희는 고미란이 딸의 유학비를 대고 집을 사준데다 전 남편의 바람 때문에 이혼한 사실을 언급하며 "네가 뭘 잘못한 게 있어서 졸업식에도 못오게 하냐"고 물었다. 

고미란은 "지 새엄마가 지 가르치던 교수다. 지 만나는 애인 소개시켜 준 것도 새엄마고. 그러니까 그렇게 다 아는 지들끼리 여행하고 싶은 거지. 거기에 내가 끼어들려고 했던 거다"라며 "뭐, 이해는 간다. 근데 그걸 지 입으로 말하지 지 아빠를 시켜서 말하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실망하는 게 싫었겠다. 생각해 보니까 그러네. 애가 착하고"라며 딸을 이해한다며 밝게 웃음 지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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