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요청에 국힘 총출동"..5·18 기념식에 전원 참석키로

박민주 기자 2022. 5. 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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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통합' 행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전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소속 의원들이 모여 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이 5.18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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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전원 참석" 독려..KTX 특별열차로 단체이동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선대위 참석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원희룡(왼쪽부터), 유승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통합' 행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전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윤 대통령의 요청에 당 지도부가 합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소속 의원들이 모여 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이 5.18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당일 오전 7시 50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 특별열차를 운행하기로 했으니, 단체이동을 해달라"며 "새 정부 출범 등 국민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임을 고려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부득이한 사유로 참석이 어려운 의원들은 별도로 원내대표와 상의해달라"고 공지했다.

다만 이번 주 상임위별로 추경 예비심사가 진행되는 데다 지방선거 국면이어서 의원들의 참석 범위는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광주·전남 지역을 '제2의 지역구'로 삼은 당내 '호남 동행' 의원들을 중심으로 참석자가 정해질 것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5·18 기념식 행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20년 8월 광주 5·18 묘역을 찾아 추모탑에 헌화하고 사죄의 뜻으로 15초가량 무릎을 꿇었다. 보수정당 대표가 5·18 추모탑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해에는 이준석 대표가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광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한다'는 메시지를 내놨고, 김기현 전 원내대표 등 당시 지도부가 광주를 찾아 5·18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번에 보수정당 계열 정당으로서 '의원 총동원령'을 내린 것은 이 같은 '서진(西進)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집권 여당으로서 '지역 통합' 행보에 나선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자,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를 통해 지방선거에서의 선전까지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 관계자는 "호남 득표율을 올리는 것은 단순히 호남뿐 아니라 호남 출신들이 있는 수도권 득표율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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