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하위타선에 힘이 붙을까..경기진행요원은 사절, 테스형·이우성에 거포 비밀병기까지

입력 2022. 5. 15. 21:59 수정 2022. 5. 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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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위타선에서 너무 쉽게 물러나면 안 된다."

야구는 확률 게임이다. 어느 팀이든 잘 치는 타자들을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에 몰아넣는다. 한 번이라도 더 좋은 기회서 더 치게 하려는 의도다. 때문에 하위타선에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들어선다.

현대야구에서 '수비형 주전 야수'를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진다. 중앙 내야수와 포수도 점점 공격력이 좋은 선수가 각광 받는다. 그럼에도 타격에 비해 수비나 주루가 너무나도 좋은 수비형 야수들과 슬럼프에 빠진 타자들이 하위타선에서 '경기진행요원' 역할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강팀은 당연히 상~하위타선의 구분이 거의 없다. 하위타선에 배치된 타자들이 생산력을 발휘해 상위타선으로 연결, 시너지를 일으킨다. KIA도 장기적으로 하위타선이 강해져야 라인업의 짜임새는 물론, 타선이 전체적으로 강해진다.

그러나 올 시즌 KIA는 전반적으로 하위타선의 생산력이 많이 떨어졌다. 1군 적응을 하지 못한 김석환과 김도영이 4월 내내 7번과 9번을 도맡는 경우가 많았다. 8번에는 김민식(SSG), 한승택 등 주로 포수가 들어갔다.


그런데 5월 들어 KIA 하위타선에 확실히 힘이 생겼다. 우선 4월 내내 좋지 않던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7번에 주로 들어선 뒤 대폭발 중이다. 소크라테스는 7번 타순에서 무려 타율 0.600이다. 14일 잠실 LG전서도 7번으로 들어서서 6회 동점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15일 경기서도 하위타선의 시발점인 6번으로 나섰다.

김석환이 빠져나간 좌익수에는 이적생 이우성이 자리매김했다. 이우성은 주로 8번 타자로 나선다. 8번에서 타율 0.276을 기록 중이다. 5월에도 타격감이 괜찮다. 14~15일 잠실 LG전서 잇따라 침묵했지만, 타율 0.281에 1홈런 4타점 5득점이다.

9번은 박찬호와 류지혁, 김도영이 번갈아 맡는다. 5월 들어 김도영이 백업으로 밀려났고, 박찬호와 류지혁이 리드오프와 9번을 나눠 맡는다. 자연스럽게 타격감이 안 좋은 사람이 9번을 맡는 구조다. 두 사람이 같이 살면 자연스럽게 김선빈~나성범~박동원~최형우로 이어진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또 다른 거포 유망주 임석진도 하위타선 배치가 가능하다. 15일 잠실 LG전서 대타로 등장해 홈런을 터트렸다.

김종국 감독은 "강팀이 되려면 하위타선에서도 뭔가 이뤄져야 한다. 소크라테스와 이우성이 상위타선에 연결을 잘 해줬다. 이우성은 최근 타점도 올려주고 있고 김도영도 볼넷으로 출루하는 등 괜찮았다. 밸런스가 맞아떨어진다"라고 했다.


당분간 타격감이 좋은 소크라테스는 타선 밸런스 차원에서 6~7번에 머무를 예정이다. 좋았던 타순을 굳이 수정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김 감독은 "국내선수들의 타순이 정해졌고, 소크라테스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소크라테스와 이우성의 상승세가 이어지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김선빈부터 나성범, 최형우까지 출루율이 보니 황대인이나 소크라테스에게 찬스가 많이 걸린다. 이우성까지 잘 연결되면 좋겠다. 하위타선에서 해결능력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KIA는 14~15일 잠실 LG전을 잇따라 내주면서 주춤했다. 공교롭게도 하위타선에서 흐름이 끊어졌다. 6~9번 타자는 14일 경기서 16타수 4안타였으나 소크라테스만 스리런포 포함 3안타였다. 15일 경기서 6~9번 타자는 1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위에서부터 소크라테스, 이우성, 임석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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