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가치 재조명..국제 공동 연구 진행
[KBS 청주] [앵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직지 연구를 위해, 미국 국립인문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내외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박병선 박사의 집념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직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세계 인쇄 기록의 역사를 바꿨습니다.
이후, 50년이 흘렀지만 직지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여전히 국내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승철/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연구개발팀장 : "(직지 연구가) 주로 청주에서 예산을 마련해서 많이 진행을 해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음에도 국제 사회에 파급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동서양의 대표기록유산인 우리 직지와 구텐베르크 성경을 함께 연구하는 국제프로젝트가 미국 국립인문재단의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공동 연구에는 미국 유타대학교와 국제기록유산센터 등 세계 25개 기관이 참여합니다.
이례적인 대규모 연구에 미국 언론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랜디 실버먼/미국 유타대학교 도서관 기록보존과장 : "('직지에서 구텐베르크까지' 연구는) 14개 시간대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40명 이상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연구는 비슷한 시기 진행된 동서양 인쇄술의 발전상을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살펴 보는 게 주된 목표입니다.
[랜디 실버먼/미국 유타대학교 도서관 기록보존과장 : "고도의 연구 기술 활용과 초기 (인쇄) 기술의 정확한 재현을 통해 인류사의 가장 중요한 혁신과 기술 중 하나인 인쇄술이 어떻게 개발됐는지 (연구하게 됩니다)."]
해외 기관이 주도하는 직지에 대한 첫 국제적 공동 연구가 직지의 새로운 가치를 조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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