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리버풀이 앞서 있었다" 승부차기 전 클롭-투헬의 상반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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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의 상반된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결승전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기며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승부차기 전 클롭 감독과 투헬 감독의 상반된 행동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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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승부차기 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의 상반된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결승전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기며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들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쿼드러플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첼시의 두 번째 키커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리버풀이 앞서 나갔다. 리버풀의 세 번째 키커와 네 번째 키커였던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다섯 번째 키커였던 사디오 마네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에두아르도 멘디의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의 알리송 베커의 선방이 빛났다. 알리송은 첼시의 일곱 번째 키커였던 메이슨 마운트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에 다시 우위를 가져왔다. 리버풀의 일곱 번째 키커로 나선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리버풀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승부차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리버풀이 앞서 있었다는 말이 나왔다. 승부차기 전 클롭 감독과 투헬 감독의 상반된 행동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두 감독들은 승부차기가 시작되기 전 주어진 5분을 다르게 보냈다.
클롭 감독은 동기부여에 집중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1분동안 승부차기에 나설 선수들 명단을 미리 정했고, 선수들에게 내용을 전달했다. 키커를 맡은 선수들과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포옹을 나눴다. 그리고 선수들을 모아 놓고 짧고 굵은 연설을 펼쳤다. 열정이 넘치는 것으로 유명한 클롭 감독은 연설에 모든 것을 쏟아냈다.
반면 투헬 감독은 오랫동안 자신의 노트를 봤다. 승부차기 키커 선정에 고민을 많이 하는 듯했다. 선수들이 모일 때까지 노트를 보고 있었을 정도다. 그 즈음 클롭 감독은 선수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투헬 감독의 행동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비교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지난해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모은 뒤에도 끝까지 노트를 확인했다. 당시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이탈리아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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