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 전선 비상..저학년부터 취업 특강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졸자들의 취업률이 종전에 비해 뚝 떨어져 취업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급기야 대학당국이 저학년생에게 취업 특강 수강을 의무화하는 등 고강도 취업 지원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남대생이라면 누구나 이수해야 하는 교양필수과목 '기업가 정신'.
강사로 초빙된 기업 경영인 10명이 업종 전망과 투자 결정 과정의 고뇌를 있는 그대로 전해줍니다.
[차형철/씨에이치씨랩 대표이사 : "지금 투자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거고 그런 기업들이 앞서나갈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도전하는 겁니다."]
[김수진/한남대 무역학과 2년 : "수업을 들으면서 중소기업에서 내 꿈을 펼쳐볼까 아니면 내가 직접 회사를 차려볼까 하는 용기와 영감을 얻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대전대학교 저학년 취업 특강 교실.
최소한 2학년부터 구체적으로 진로를 설정해야 한다는 강연 내용에 무거운 긴장감마저 흐릅니다.
[문재승/대전대 취업역량개발원장 : "이른 시기에 진로 방향을 잡는 것은 대학 4년을 어떻게 보낼지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대졸자 취업률은 65.1%.
교육부가 통계조사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낮습니다.
이렇다보니 입학하자마자 신입생들을 취업 특강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안까지 거론될 정도입니다.
[최종근/한남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 "1학년부터 차곡차곡 준비해야 지역대학의 인재가 지역산업에 취업해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좁아진 취업문 앞에서 대학생들은 물론, 대학당국의 중압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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