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공시티' 특검해서 다 털어보자" 대장동 맞불

정진형 2022. 5. 15. 2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제주 오등봉 개발사업,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부산 엘시티(LCT) 사업, 대장동(화천대유) 개발사업 등을 묶어 '오공시티'로 지칭하며 특검을 제안했다.

그는 "나는 자신있다. 제주도 오등봉 개발사업, 여주(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부산 LCT, 대장동 화천대유 오공시티 특검을 해서 한번 털어보자"며 "진짜 도둑이 누군지, 진짜 시민을 위해 일한 공직자가 누군지, 누가 부패했는지, 누가 진짜 도둑인지 한번 털어보면 재밌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오등봉·공흥지구·LCT·대장동 일괄 특검 제안
"1타강사 원희룡, 오등봉에서 얼마 환수했냐"
"한 푼도 환수 못한 국민의힘 더 원망해달라"

[인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2022.05.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제주 오등봉 개발사업,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부산 엘시티(LCT) 사업, 대장동(화천대유) 개발사업 등을 묶어 '오공시티'로 지칭하며 특검을 제안했다.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갑 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계기로 국민의힘이 자신을 겨냥한 대장동 의혹 공세 시동을 걸자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 모 씨 의혹 등을 끄집어내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대공원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오등봉, 화천대유, 공흥지구, LCT를 다 합치니까 오공시티"라며 "오공시티 화천대유를 다 합쳐서 특검을 한번 어떠냐. 진짜 탈탈 털어보자"고 말했다.

그는 "나는 자신있다. 제주도 오등봉 개발사업, 여주(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부산 LCT, 대장동 화천대유 오공시티 특검을 해서 한번 털어보자"며 "진짜 도둑이 누군지, 진짜 시민을 위해 일한 공직자가 누군지, 누가 부패했는지, 누가 진짜 도둑인지 한번 털어보면 재밌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대장동) '일타 강사'라고 하는데 원 전 지사가 한 오등동 개발사업에서 얼마 환수했는지 들어본 적 있느냐. 뭐 이상한 말이 나오더라"며 "부산 LCT 사업도 1조 이상 남았을 텐데 환수했느냐. 오히려 돈 대줬지 않느냐. 공흥지구인지 어딘지도 그냥 허가해줘서 그냥 해먹었지 않냐"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대장동 업자들을 도와주고, 이익 나눠먹고, 압박해서 돈 뜯어 가고, 한편이 돼 짝짜꿍했던 그들이 민간 개발이익을 제한하고 공공개발을 하려고 정말 피나게 노력하고, 그것도 안 돼서 이익이라도 60~70% 환수한 저를 어떻게 이 도둑들이 어떻게 도둑이라고 감히 덮어씌울 수 있느냐"며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이름을 지어줬다. 적반무치당이라고, '적반하장 후안무치'를 줄여서 적반무치"라며 거듭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또 "세상에 부하 직원 관리를 못 한 내 잘못 인정하고, 100% 환수 못한 것도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도 "50~70% 환수하지 못하고 한 푼도 환수하지 못한 게 세상에 많고,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한 일인데 거기 좀 더 원망해달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내가 1원이라도 먹었으면 이 자리에 살아남아 있었겠느냐. 지금도 없는 걸 만들어서 탈탈 털다가 그것도 안 돼 (경기지사 시절) 3년 7개월을 털다가 안 되니까 다시 또 내복을 벗어서 털고 있다"며 "여러분 (날) 털면 비듬도 안 나온다"고도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기울어진 운동장, 나쁜 언론 환경을 탓하지 말자. 바꾸려 노력하되 탓해서 무엇하겠느냐. 그것조차도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라며 "그것조차도 넘을 수 있을 만큼 힘을 키우자. 그 장벽도 넘을 만큼 우리가 힘을 모아서 분열 갈등하지 말고 작은 차이를 넘어 손잡고 함께 가자"고 지지층을 독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