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구속.."인사권 요구 혐의"
[KBS 전주] [앵커]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해 인사권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선거 브로커'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2명을 추가로 입건하는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중선 씨는 지난달 이른바 '선거 브로커' 개입을 폭로하며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경찰은 이 전 예비후보로부터, '선거 브로커' 관련 대화가 담긴 녹취록 등을 확보하고, 선거 브로커로 지목된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가운데 한 명인 A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이중선 전 예비후보에게 선거에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해, 인사권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외에도 2명이 추가로 입건되는 등 관련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A씨 구속은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이 통과된 뒤, 전북경찰청의 첫 선거사범 구속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경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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