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더 깎는 장인이 된 애플러, 6회 극복은 언제쯤? [오!쎈 수원]

길준영 2022. 5. 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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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가 평소와 다르게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애플러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한 애플러는 김민혁의 희생번트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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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 /OSEN DB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가 평소와 다르게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애플러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한 애플러는 김민혁의 희생번트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병호와 장성우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안타를 맞은 애플러는 김준태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2사에서 김민혁과 황재균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며 직선타로 잡혀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러는 4회 장성우-오윤석-김준태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신본기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3루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3루 위기는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막았다.

5회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은 애플러는 김민혁의 희생번트 타구에 실책을 하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장성우까지 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애플러는 2사에서 신본기에게 안타를 맞았고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승주와 교체됐다. 박승주는 조용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애플러의 실점을 막아줬다.

투구수 101구를 기록한 애플러는 슬라이더(36구)-직구(19구)-투심(17구)-체인지업(18구)-커브(1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찍혔고, 슬라이더를 평소보다 훨씬 많이 던진 것이 눈에 띈다.

애플러는 원래 슬라이더 대신 커터를 던졌던 투수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기간 송신영 코치에게 슬라이더를 배웠고 KBO리그에서는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3회부터 슬라이더 비중을 대폭 늘렸다. 2회까지 단 4구만 던졌지만 3회 이후에는 슬라이더를 32구나 구사했다. 슬라이더의 최고 구속은 시속 138km까지 나왔고 5회에는 장성우를 상대로 고집스러울 정도로 슬라이더를 던져 기어이 삼진을 뺏어내기도 했다.

슬라이더를 앞세워 결과적으로 좋은 투구를 해낸 애플러는 긴 이닝을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올 시즌 기본적으로 5이닝은 던져주고 있는 애플러지만 최고 이닝도 6이닝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결국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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