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일 '추경' 시정연설..尹-여야 대표 만찬 무산

강병수 2022. 5. 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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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16일) 첫 국회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추경안의 신속한 통과와 함께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러 현안에서 여야가 갈등을 빚고 있고, 또 윤 대통령이 계획한 여야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도 무산되면서 원만한 타협이 쉽진 않아 보입니다.

강병수 기잡니다.

[리포트]

국무회의에서 36조 4천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안을 의결한 윤석열 대통령, 내일 첫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신속한 처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취임 엿새 만에 이뤄지는 시정연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2일 국무회의 : "지금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는다면, 향후 더 큰 복지 비용으로 재정 건전성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분들에게 적시에 손실 보전금이 지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야 모두 신속한 추경 집행에는 이견이 없지만, 민주당은 손실보상 소급적용이 빠진 반쪽짜리 추경안이라며, 추경 규모를 10조 원 더 늘리자는 입장이어서 갈등 소지가 다분합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연설에서 초당적 협력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앞서 취임사에서 통합과 협치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데다, 한덕수 총리 인준안 등을 놓고 여야가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윤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여야 3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통해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조율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수진/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통령실과 여당이 지금 우선해야 할 것은 보여주기식 회동이 아닌, 인사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결단입니다."]

윤 대통령이 요청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송부 기한은 내일까지, 다음주 초 임명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경색 국면을 풀겠다는 모습이지만, 한동훈 법무, 김현숙 여가부 등 야당이 반대하는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여야간 파열음이 또 다시 크게 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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