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팔 부상 28일 만에 복귀' 류현진, 홈런 허용 아쉽지만 부활 '신호탄'

정필재 입력 2022. 5. 15. 21:12 수정 2022. 5. 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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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발등판에서 부진했다.

재활을 마친 류현진이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28일 만에 돌아왔다.

4회 류현진은 2안타로 1사 1, 2루에 몰리는 위기를 맞았지만 비달 브루한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병살타를 유도하며 불을 껐다.

류현진은 역시 "패스트볼이 살아난 것처럼 느껴진다"며 "제구나 다른 모든 것들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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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戰 4.2이닝 1실점
최고구속 148km.. 제구력도 회복
토론토 연패 탈출 기여 '절반의 성공'
현지 매체 "체인지업 위력적" 평가
토론토 류현진이 1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발등판에서 부진했다. 7.1이닝을 던지는 동안 11점이나 내줬다. 패스트볼 평균 시속은 144.7㎞까지 떨어졌고 체인지업 위력도 예전만 못 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류현진은 부상까지 겹치며 결국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을 마친 류현진이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28일 만에 돌아왔다. 100%가 아닌 몸 상태여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홈런까지 허용했지만 최고구속이 시속 148㎞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류현진은 이날 4.2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했다. 비록 5회를 채우지 못했고 1-1 동점에서 물러나 승리와는 무관했지만, 지난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3.1이닝 6실점, 같은 달 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4이닝 5실점의 부진을 씻고 왼팔 통증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리는 투구였다. 13.50이었던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1회말 첫 상대였던 얀디 디아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높은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우월 솔로포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3회까지는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4회 류현진은 2안타로 1사 1, 2루에 몰리는 위기를 맞았지만 비달 브루한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병살타를 유도하며 불을 껐다. 다만 5회에서 1사 이후 테일러 윌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대목은 아쉬웠다. 다음 타자 브렛 필립스를 145.7㎞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았지만 디아스의 타선이 되자 불펜투수 이미 가르시아로 교체됐다. 그래도 토론토는 5-1로 승리했다. 류현진 호투가 팀의 5연패 탈출에 밑거름이 된 셈이다.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 38개(54%)와 체인지업과 커브를 14개씩(20%)를 던졌고 커터는 5개밖에 구사하지 않았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5.3㎞를 찍었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 복귀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구속이 올라간 덕분에 체인지업과 커브의 위력이 도드라졌다”면서 “구속뿐 아니라 제구된 공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제구력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은 우리가 알던 류현진 같았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역시 “패스트볼이 살아난 것처럼 느껴진다”며 “제구나 다른 모든 것들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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