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 속 북중접경 '긴장'..평양 집중 발생?

오세균 2022. 5. 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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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지역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서도 감시가 강화됐고 적막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내용은 오세균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룽징시 카이산툰 세관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북한군들이 철길을 따라 이동하고 있습니다.

군 막사 부근에서는 군인 십여 명이 모여 마스크를 쓴 채 교육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 12일부터 북한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면서 국경 감시가 강화된 겁니다.

일반 주민들의 모습은 거의 자취를 감췄고 선로 작업 중인 철도 공무원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런 상황은 인근 남양도 마찬가집니다.

[접경지역 주민 : "요며칠전 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던데 아마도 코로나 때문 같아요."]

중국 단둥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신의주는 도시가 텅 비어 적막감이 흐를 정돕니다.

강변에서 인적을 찾기 어렵고 도로에서도 차량을 보기도 힘들 정돕니다.

[대북 소식통 : "신의주에서 몇명 죽었다.어떻게 됐다 어떻게 됐다 말을 하는데 그런 소리가 없단 말이예요,그냥 조선에만 생겼다하는 것 보면 아마 평양에 집중적으로 생긴 것 같아요."]

대북소식통은 이번 북한 내 코로나 확산은 지난 1월 재개한 북중 화물열차 개통과 관련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으로 통하는 주요 길목인 랴오닝성 단둥과 지린성 훈춘, 도문지역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도시 자체가 완전히 봉쇄됐습니다.

더구나 북한 내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게 이어지자 북중 접경지역은 더욱 긴장된 모습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안소현

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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