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벤치 올라선 이재명 비난.."신속한 사과하라"

나경연 입력 2022. 5. 15. 21:07 수정 2022. 5. 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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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인천 유세 중 신발을 신은 채 벤치를 밟고 올라선 장면의 사진을 올린 뒤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열차 좌석 위에 구둣발을 올려놨던 사진을 두고 강하게 비난했던 바 있어, 이 대표가 의도적으로 이번 사진에 대한 논란을 키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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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벤치는 신발 신고 오르는 곳 아냐"
민주당, 지난 2월 尹 열차 신발 사진 비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인천 유세 중 신발을 신은 채 벤치를 밟고 올라선 장면의 사진을 올린 뒤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열차 좌석 위에 구둣발을 올려놨던 사진을 두고 강하게 비난했던 바 있어, 이 대표가 의도적으로 이번 사진에 대한 논란을 키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위원장이 인천 미추홀 도화지구 상가 순회 도중 벤치를 밟고 그 위에 선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이 위원장의 유튜브 채널인 ‘이재명TV’는 이날 생중계로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 위원장이 도화지구 상점가를 거닐며 시민과 상인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내보냈다. 그러던 중 이 위원장은 상가 화단 앞에 있는 벤치를 밟고 올라섰는데, 이 대표가 이 모습을 캡처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벤치에 올라서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벤치 앞으로 모이라며 손짓을 하기도 한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도 벤치 위로 올라섰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드디어 내가 인천의 중심 미추홀구에 왔는데 이렇게 환영해줘 정말로 감사하다”며 “인천이 이겨야 민주당이 이긴다. 인천이 이겨야 수도권을 이긴다. 인천을 이겨야 이재명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면서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느껴야 하는데 시장 후보부터 더불어 주르륵 따라서 올라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전에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열차 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하신 일이 있다”며 “이재명 후보 포함 이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한 사과부터 하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적을 즉각 반박했다. 이 위원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의 연설 이후 물티슈,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며 “이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열차 구둣발’ 논란이 있기 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배포한 이준석 대표가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하지 않으면 법적조치에 나설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선거운동을 위해 임대한 무궁화호 열차 좌석에 앉은 채 참모들과 대화를 나눴고, 구두를 신은 채 맞은편 좌석에 발을 올려놨다. 해당 장면의 사진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측은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공공의식이 전무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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