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 2골' 제주, 수원FC 3-1 제압..'나상호 결승골' FC서울 6위로(종합2보)

전북, 강원과 무승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이재상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2골에 힘입어 수원FC를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2022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제주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김주공이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이창민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 골잡이 주민규는 0-1로 뒤지던 후반 27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7호골(3위)을 기록했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으로 6승4무2패(승점 22)가 된 제주는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FC는 10위(승점 11)에 머물렀다.

양 팀은 초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홈팀 수원FC의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수원FC는 전반 14분 이승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공세를 펼쳤고 결국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원FC는 정재용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인 김오규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김오규의 자책골이었다.

제주도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외국인 선수인 제르소와 조나탄 링을 빼고 조성준과 김주공을 투입한 제주는 계속해서 수원FC 골문을 두드렸다.

제주는 후반 27분 상대 실수를 틈타 주민규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정동호의 백패스가 짧았고, 이를 커트한 조성준이 내준 공을 주민규가 빈 골대로 밀어 넣었다.

제주의 공세는 막판까지 계속됐다.

제주는 후반 44분 코너킥에서 김주공의 결정적인 헤딩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창민의 크로스를 정운이 문전으로 헤딩을 올렸고, 달려들던 김주공이 머리로 마무리 지었다.

승기를 잡은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멋진 패스 플레이 이후 이창민의 왼발 터닝슛이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에서는 FC서울이 나상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FC서울은 4승5무3패(승점17)가 되며 6위로 올라섰다. 승점을 보태지 못한 포항(5승4무3패·승점19)은 4위다.

FC서울은 후반 32분 나상호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윤종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튀어나온 공을 잡은 나상호가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터트렸다.

포항은 후반 44분 임상협이 역습에서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임상협의 슈팅이 높이 뜨면서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전주에서는 홈 팀 전북 현대가 강원FC와 힘겹게 1-1로 비겼다.

강원은 후반 38분 김대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북도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0-1로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2분 구스타보의 어시스트를 받은 바로우가 골망을 흔들며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최근 7경기 무패(4승3무)의 전북은 5승4무3패(승점 19)를 기록, 5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으로 부진한 강원은 11위(승점 11·2승5무5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yjra@news1.kr

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