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통령 "나토 가입 신청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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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정부가 1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니스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와 상의해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는 데 공동으로 합의했다"며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며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의회는 오는 16일 나토 가입 방안을 두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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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핀란드 정부가 1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니스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와 상의해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는 데 공동으로 합의했다"며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며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산나 마린 총리도 "오늘 정부와 대통령은 좋은 협력하에 중요한 결정에 도달했다"고 했다.
핀란드 의회는 오는 16일 나토 가입 방안을 두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다수의 의원들이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승인 절차가 끝나면 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하게 된다. 신청 시점은 다음주로 예상된다. 나토 신규 가입은 나토 회원국들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한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50㎞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핀란드는 유럽연합에는 가입했으나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고수해 왔다. 이후 1949년 창설된 나토에도 그동안 가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중립을 유지하던 국가들의 불안을 자극했고, 핀란드 내 여론도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급격하게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접경국이자 중립국인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되는 것을 강하게 반발하며 이에 따른 군사·기술적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확장은 여러 번 지적했듯이 그들의 말과 달리 유럽과 세계를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곳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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