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이적' 홀란드의 작별인사 "잊을 수 없는 시간 보냈다"

김환 기자 2022. 5. 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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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확정지은 엘링 홀란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의 이적에 대해 도르트문트와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선수와의 개인 합의만 남겨둔 상태"라며 홀란드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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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확정지은 엘링 홀란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의 이적에 대해 도르트문트와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선수와의 개인 합의만 남겨둔 상태”라며 홀란드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예상 합류 시기는 7월 1일이며, 예상 이적료는 에이전트 수수료 포함 8,550만 파운드(약 1,345억)다.


홀란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였다. 어린 나이에도 도르트문트에서만 88경기에서 85골,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9경기에서 23골을 득점하며 이미 득점력을 입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맨시티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PSG,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홀란드의 재능을 알아본 다수의 빅클럽들이 홀란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처음에는 음바페와 레알에서 조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홀란드 영입전의 최종 승자는 맨시티였다.


홀란드가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팬 여러분, 저는 도르트문트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큰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팬들은 항상 제 마음 속에 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의 셔츠를 입게 된 것은 영광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기억에 남는 순간을 보냈고, 특별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경기장에서 우리를 응원했던 팬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옐로우 월(Yellow Wall, 도르트문트의 응원)은 굉장합니다. 난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또한 영상에는 홀란드가 그동안 도르트문트에서 득점한 골들 중 최고의 장면을 뽑은 클립들도 있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선물도 줬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의 마지막 홈경기였던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해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팬들도 홀란드에게 화답했다. 경기가 끝난 뒤 도르트문트 팬들은 홀란드에게 꽃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고, 홀란드의 이름을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훈훈한 이별이 됐다. 홀란드와 도르트문트의 이별은 예정된 일이었다. 홀란드는 팬들 앞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팬들도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떠나는 홀란드를 위해 박수로 이별을 맞이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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