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니 열렸다! '나상호 결승포' FC서울, 포항 1-0 꺾고 2연승..'6위 도약'[SS현장리뷰]

김용일 2022. 5. 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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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안익수호'가 나상호의 선제 결승포를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포항과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나상호의 왼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서울은 전반 70% 볼 점유율을 두고 포항을 몰아붙였다.

포항은 앞서 전반 11분 이수빈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는데 서울 수문장 백종범이 뛰어 올라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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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수울 나상호(왼쪽)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FC서울 ‘안익수호’가 나상호의 선제 결승포를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포항과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나상호의 왼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2연승이자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달린 서울은 승점 17(4승5무3패)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포항은 연속 무패 경기를 5경기에서 마감하면서 승점 19, 4위다.

서울은 나상호, 조영욱, 기성용, 오스마르 등 공·수 주력 선수가 대부분 나선 가운데 수문장은 양한빈에서 ‘신예’ 백종범으로 바뀌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그동안 (백종범이)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한 부분을 증명해보이는 환경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포항은 이승모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임상협과 고영준, 이광혁이 2선에서 지원 사격한다. 그간 최전방과 중원을 지킨 모세스와 신진호는 이날 명단에서 빠졌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모세스는 최근 좋아지는데 원정 경기이고, 수비적으로 승모가 나을 것으로 봤다”면서 “신진호는 종아리 문제가 있는데 MRI 촬영 결과 이상은 없더라. 아마 지난해 ACL 준비하면서 50경기 정도 뛰었는데 피로가 이어지는 것 같다. 무리하는 것보다 (쉬면서) 회복하는 게 낫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포항 스틸러스 고영준이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은 전반 70% 볼 점유율을 두고 포항을 몰아붙였다. 슛 수에서 8-3으로 압도했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유효 슛은 포항과 나란히 2개씩 같았다.

서울은 전반 7분 팔로세비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박동진이 노마크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떴다. 전반 25분엔 기성용이 낮게 깔아찬 공을 팔로세비치가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포항 윤평국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 흐른 공을 수비수 이한범이 리바운드 슛했는데 포항 수비 몸에 걸렸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전반 34분 만에 한승규를 빼고 황인범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여전히 포항 수비가 버텨냈다.

포항은 앞서 전반 11분 이수빈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는데 서울 수문장 백종범이 뛰어 올라 선방했다.

FC서울 팔로세비치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들어서도 서울의 공세가 돋보였다. 흔들림 없는 방어를 펼친 김기동 포항 감독은 후반 8분 승부수를 띄웠다. 이광혁과 이수빈이 빠지고 정재희와 김승대를 투입했다.

그럼에도 서울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포항을 지속해서 흔들었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윤종규와 황인범이 절묘하게 원투패스를 주고받아 포항 수비를 무너뜨린 뒤 팔로세비치의 슛까지 이어졌으나 또다시 포항 수비 육탄방어에 걸렸다. 후반 20분엔 황인범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조영욱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골문 위로 벗어났다.

서울은 선수들의 자유로운 위치 변화를 통해 0의 균형을 깨고자 애썼는데 좀처럼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결국 후반 32분 고대하던 선제골이 터졌다. 기성용~오스마르의 발을 거쳐 페널티박스 정면 윤종규에게 공이 연결됐다. 그가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포항 윤평국이 쳐냈다. 그러나 나상호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윤평국을 제친 뒤 왼발로 밀어넣었다. 리그 5호 골. 8000여 서울 홈 팬은 열광했다.

결국 이 득점은 서울의 결승골이 됐다. 막판 포항이 모세스까지 투입돼 동점골 사냥에 나섰으나 소득은 없었다. 후반 44분 임상협이 한 차례 서울 백종범과 맞섰으나 회심의 왼발 슛이 빗나갔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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