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힐링타운' 등 전국 12곳 청년마을 조성
[경향신문]
행정안전부는 올해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공모 결과, 최종 사업지로 예천과 군산 등 12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청년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활동공간과 주거기반을 마련해주는 동시에 지역살이 체험,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단체에는 사업비 2억원이 지원되고, 사업 성과 등을 평가해 최대 2년간 연 2억원이 추가 지급된다.
행안부는 이번 공모에 전국 133개 청년단체가 응모했으며 1차 서면심사를 통해 선발된 34개팀에 대한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2개팀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예천에서는 청년들이 낸 아이디어로 산속의 버려진 땅에 힐링 수련장을 꾸미고, ‘힐링과 치유의 긍정에너지 생텀마을’ 계획이 추진된다. 군산에서는 양조장이 있던 마을에서 청년들의 주도로 잊혀진 수제 청주 제조법을 되살리고, 새로운 청주 문화를 만드는 취지의 ‘술 익는 마을’ 사업이 시작된다.
충남 태안의 가로림만 해양정원에서는 청년 예술가들이 세계적인 ‘축제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 태백시와 경남 하동군의 청년마을은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정보기술(IT)과 접목시켜 기록하고, 지역살이 경험을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시 감포읍에는 가자미를 매개로 한 관광마을이 조성된다. 속초시에서는 청년들이 지역 혁신 콘텐츠를 실험할 수 있는 농산어촌을 만드는 계획이 추진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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