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은혜, 성남서 첫 '원팀 행보'..경기 승기잡기 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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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15일 성남에서 나란히 시민에게 인사하며 본격적인 '원팀' 행보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경기도 전체 선거 승리를 위해 경기지역 곳곳을 돌며 김 후보와 원팀 행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김은혜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도·시·락(경기도·성남시·즐거울 락)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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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집권여당 후보만이 분당·성남·경기도 발전 가져올 수 있어"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15일 성남에서 나란히 시민에게 인사하며 본격적인 '원팀' 행보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경기도 전체 선거 승리를 위해 경기지역 곳곳을 돌며 김 후보와 원팀 행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김은혜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도·시·락(경기도·성남시·즐거울 락) 인사'를 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편해진다"며 "이를 위해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 특히 경기도의 승리가 중요한데 저희 세 사람이 원팀으로 앞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후보 등록 후 안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제 몸을 던져서라도 이곳(분당갑)을 포함한 경기도 선거에서 제대로 이길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경기도 선거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안 후보 측은 "오늘부터 원팀 행보를 시작한 만큼 일정을 맞춰 가면서 안 후보는 지역구 외에 도내 다른 지역에서 김 후보와 동행하거나 해당 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께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후에 야탑동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지난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그는 "지난 정부는 대통령권력, 의회권력, 지방권력까지 싹쓸이한 정부였다"면서 "이런데도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개혁과제가 아니라, 과거와 싸우느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부동산(값) 폭등의 주범이자 권력형 성범죄의 소굴로 정책적으로 처절하게 무능하고 도덕적으로 처참하게 타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막 대통령권력 하나만 되찾았을 뿐 의회권력을 되찾으려면 아직도 2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은 지방 권력의 교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을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영화 배트맨에 나온 도시)와 같다고 한 뒤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분양가상한제를 비켜 간 값비싼 아파트에 빨대를 꽂아 부동산 특권 카르텔에 이익을 몰아준 '성남의 조커'라고 비판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 후보가 앞으로 국정에 대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국회로 보내주셔서 새로운 지도자로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도·시·락' 인사와 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성남 일정에 이어 구형모 화성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나란히 참석해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안철수 후보님, 신상진 후보님을 만나 성남의 발전, 그리고 경기도 발전을 위한 '원팀 모임'을 가졌다"며 원팀 행보 시작을 알렸다.
이어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만이 분당 판교의 발전, 성남의 발전, 경기도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즉석에서 '안심해'('안'철수+'신'상진+김은'혜')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도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수시로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며 "안심해 트리오가 만들어갈 멋진 경기도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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