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풀리자,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 증가했다

손기준 기자 2022. 5. 15. 2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리두기가 풀리고 식당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지면서 음주운전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 차량에 치여 숨지거나, 동승자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제주 서귀포의 한 도로에서도 50대 여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이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 4월 한 달 하루 평균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는 코로나19가 한창인 1분기 때보다 3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가 풀리고 식당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지면서 음주운전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 차량에 치여 숨지거나, 동승자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뒤집힌 차량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차량은 결국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오늘(15일) 새벽 3시쯤, 부산 을숙도대교 입구에서 25살 여성 A 씨가 몰던 소형 SUV 차량이 다리 구조물과 부딪힌 뒤 전복됐습니다.

사고 직후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서 A 씨는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살 남성은 숨졌고, 뒷자리에 탄 20대 여성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1%로 면허 취소 기준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주행 중 무리하게 차로를 변경하다가 구조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 관계자 : 이 차가 이제 3차로를 가다가 을숙도(대교), 그걸 타야 하니까 갑자기 이동하다가 교각 있잖아요. 그 고리를 들이받은 거예요.]

비슷한 시각, 제주 서귀포의 한 도로에서도 50대 여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이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 4월 한 달 하루 평균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는 코로나19가 한창인 1분기 때보다 3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음주 교통사고 사망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 단속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CG : 김홍식, 화면제공 : 부산 사하소방서·시청자 송영훈)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