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리드시 19승 무패..LG 불펜은 비브라늄이다

한용섭 2022. 5.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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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가 최대 자랑거리인 '철벽 불펜'을 앞세워 주말 KIA전 위닝과 함께 2위 자리를 지켜냈다.

 LG 불펜은 7회 리드시 19승 무패 승률 100%를 이어갔다.

그런데 LG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정우영의 컨디션이 이날은 별로였다.

LG 불펜은 5회까지 리드시에는 17승 1패(.941)로 리그 1위 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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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만루 상황 KIA 소크라테스를 내야 땅볼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낸 LG 투수 정우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05.15 / dreamer@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최대 자랑거리인 ‘철벽 불펜’을 앞세워 주말 KIA전 위닝과 함께 2위 자리를 지켜냈다. LG 불펜은 7회 리드시 19승 무패 승률 100%를 이어갔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이재원의 4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5-3 승리에 이어 불펜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LG는 4회 이재원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5회까지 4-2로 앞서 나갔다. 선발 이민호가 수비 실책으로 5이닝 비자책 2실점을 기록하자,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양과 질 모두 뛰어난 LG는 일요일 경기에서 불펜을 아낄 이유가 없었다.

KIA 좌타 중심타선을 상대로 좌완 김대유가 먼저 등판했다. 첫 타자 나성범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박동원을 3구삼진, 좌타자 최형우는 2루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소크라테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7회는 이정용 차례. 7~9번 하위타순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 셋업맨 정우영이 올라왔다. 그런데 LG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정우영의 컨디션이 이날은 별로였다.

1아웃을 잡고서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좌타자 나성범과 승부에서 볼넷 그리고 2사 1,3루에서 최형우 상대로도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가 됐다. 소크라테스와의 승부에서 2스트라이크를 잡고서 2차례 파울 타구가 나왔다. 이어 볼 3개를 연거푸 던져 풀카운트에 몰렸다. 8구째 투심으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정우영은 경기 후 “나성범과 최형우 선배가 오늘 공을 많이 지켜보는 편이었다. 최형우 선배 상대로 만루 작전은 아니었는데, 굳이 승부를 해야겠다는 것도 없었다. 순간적으로 최형우 선배에게 안타를 맞는 장면이 머리 속에 그려져 조심스럽게 상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크라테스는 외국인 타자로 공격적으로 덤빌 것으로 생각했다. 또 별로 상대하지 않아서 투수가 유리한 점도 있고. 풀카운트에서 투심을 휘어져 나가는 것이 아니라 땅볼을 유도하려고 아래로 떨어지는 투심을 던졌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어려운 위기를 잘 넘기고,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LG가 8회 이재원의 솔로포로 6-2로 점수 차가 벌어져, 세이브 상황이 무산되자 마무리 고우석 대신 이우찬이 9회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LG 불펜은 5회까지 리드시에는 17승 1패(.941)로 리그 1위 승률이다. 7회까지 리드시에는 19승 무패로 키움(17승 무패)와 함께 승률 100%다. 깰 수 없는 비브라늄 방패와 같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필승조를 칭찬하며 “어제 경기에서 동점으로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이정용과 정우영이 흐름을 가져오는 깔끔한 피칭을 했다. 후반에 득점할 수 있는 분위기를 그 선수들이 만들어준 것이다”고 칭찬하며 “필승조들이 시즌 끝까지 부상 없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틀 연속 필승조들이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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