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떠나는 한동훈 "권력에 린치당해도 상식으로 싸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내부망에 "정의와 상식에 맞는 답을 내고 싶었다"며 사직의 글을 올렸다.
15일 한 후보자는 검찰 내부 이프로스에 '사직서를 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 번도 쉬운 적은 없었지만 정의와 상식에 맞는 답을 내고 싶었다"고 적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내부망에 “정의와 상식에 맞는 답을 내고 싶었다”며 사직의 글을 올렸다.
한 후보자는 “일하는 기준이 정의와 상식인 이 직업이 좋았다. 상대가 정치 권력, 경제 권력을 가진 강자일수록 그것만 생각했고 외압이나 부탁에 휘둘린 적 없다”며 “덕분에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검사 초년 시절부터 꽤 들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한 일들이 모두 다 정답은 아니었겠지만 틀린 답을 낸 경우라면 제 능력이 부족해서 공정과 정의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서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 자기 편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권력으로부터 린치를 당했지만 결국 그 허구성과 실체가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왜 남아있냐’고 질문하면 ‘아직 검찰에 남아 할 일이 있다’고 답했다. 그 할 일은 공직자가 권력으로부터 린치를 당해도 끝까지 타협하거나 항복하지 않고 시스템 안에서 이겨낸 선례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상황이 어떻게 되든 검사로서 다시 정상적으로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지 오래였다”며 검사 한동훈 올림으로 사직의 글을 마쳤다.
한 후보자는 지난달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지난 9일 인사청문회를 마쳤다. 여야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으며 임명을 위한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를 16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누구집]백년가약 맺은 '손담비' 신혼집은 어디?
- 7월부터는 1억만 빌려도 DSR 규제…예정대로 강행 가닥
- '95세' 송해, 건강 문제로 입원
- 윤석열·김건희가 점찍은 구두는..국내 1위 컴포트화 ‘바이네르’
- 이근 측 "특수정찰 임무 지휘 중 부상…군병원 이송"
- “계속 이렇게 살라고?”…‘용산시대’ 일주일, 주민들은 불만 폭주
- (영상)美 마트 총기 난사 '온라인 생중계'…방탄복에 중무장한 18세 백인
- “‘에·루·샤’ 매월 7만9000원에…명품 체험 비즈니스로 승부”
- 이재명 '계양을' 사무소 열어…"'개딸 현상' 세계사적 의미"
- 부상서 돌아온 류현진, 4⅔이닝 1실점 호투...부활 희망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