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 부동산 주범이자 성범죄 소굴.. 尹정부 성공이 국민 성공"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폭등의 주범이자 권력형 성범죄의 소굴”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해야 여소야대 국면에서 개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위원장은 “국내외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윤석열정부가 성공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과 국민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위원장은 그 첫 관문으로  6·1 지선을 지목하며 “중앙정부와 지역정부가 한몸이 돼야, 원활한 협력을 통해 민생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했다. 지방권력 교체로 새 정부 출범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정권 안정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안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문재인정권 심판론’을 꺼내들기도 했다. 안 전 위원장은 “지난 정부는 대통령권력, 의회권력, 지방권력까지 싹쓸이한 절대권력의 정부였다”며 “그러나 과거와 싸우느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정부였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부동산 폭등의 주범이자 권력형 성범죄의 소굴”이라며 날을 세웠다. 안 전 위원장은 “(민주당은) 정책적으로 처절하게 무능하고 도덕적으로 처참하게 타락했다”며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올해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국회의 절대다수 의석에 취해 군사작전을 펼치듯 검수완박을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연합뉴스

안 전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보선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공영개발의 탈을 쓴 채 헐값에 토지를 수용한 성남의 조커는 누구인가”라며 “(이 선대위원장은) 아무런 결기도 없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가버렸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분당을 발전시킬 최고 적임자라며 “판교를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과학 특별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의 ‘원팀’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안 전 위원장은 “제 당선뿐만 아니라, 절대 소수당으로 고착된 경기도의회와 성남시의회를 김은혜 후보와 함께 되찾자”며 “수도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