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내일 첫 시정연설 / "김치찌개에 소주 한 잔" / 김은혜-강용석 단일화?

2022. 5. 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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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15일)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하죠?

【 기자 】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하는데요.

지난주 국무회의를 통과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경안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2일) - "지금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는다면 향후 더 큰 복지비용으로 재정 건전성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분들에게 적시에 손실보전금이 지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일 시정연설 내용에 관심이 쏠리는데, 대통령실은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와의 초당적 협력', '협치를 통한 위기 극복'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 1-1 】 추경안 신속 처리에는 여야 모두 동의하는 것 같던데, 금액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다고요?

【 기자 】 윤석열 정부는 추경 예산안으로 59조 원을 제시했는데, 여기서 지방교부세나 교부금 정산분을 제외하면 실제 지출 규모는 36조 원 수준입니다.

민주당은 추경액을 현 정부의 36조에서 47조로 11조 원 늘리는 안을 새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맹성규 / 국회 예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지난 12일) - "53조를 뚝딱 해서 만들어내는 정부가 충분히 이 정도는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준비해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를 두고 무리하게 액수를 올려 정부를 압박하고 시간끌기를 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지난 12일) - "민주당은 겉으로는 추경안의 신속한 심사에 협조한다지만, 내심 추경안 처리마저 발목을 잡을 기세여서 우려됩니다."

국민의힘은 재정건전성을 위해 초과세수 가운데 9조 원을 국채 상환에 쓰겠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2 】 윤 대통령이 내일 여야 지도부와 만찬 회동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고요?

【 기자 】 윤 대통령은 내일 시정연설이 끝나고 여야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가지려 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일정이 있다며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죠.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지난 13일) - "세부 일정이 조율 과정 중에 있었고 16일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사전일정으로 참석이 불가하다고 통보한 상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퇴근길 식당에서 김치찌개랑 고기를 구워놓고 소주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 회동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만나고 싶다며 다른 날로 일정을 잡아보자는 입장입니다.

【 질문 2-1 】 민주당 지도부가 거절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아무래도 새정부 내각 인사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을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 한동훈 법무장관 청문보고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인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웃으며 밥을 먹을 수 없지 않느냐" "여야 갈등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야 만나는 것도 편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3 】 지방선거 얘기해보죠, 앞서 보도에도 나왔지만 국민의힘이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불리한데, 강용석 후보가 김은혜 의원한테 보수 단일화를 제안했다고요?

【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민주당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가운데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5%대 지지율을 가져오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강 후보 측은 토론 3회 후 여론조사와 패자는 선거운동을 돕는다는 조건으로 단일화를 주장하며 그 외 협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은혜 후보 측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지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제가 저의 유불리를 위해서 이 같은 논의에 대해서는 말씀드리는 게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극우 성향을 보이는 강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 보수표가 오더라도 중도층 표가 빠질 수도 있는 만큼 협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물밑 협상 뒤 강 후보가 적절한 시점에 자진사퇴하는 방식이 거론되기도 합니다.

【 질문 4 】 그런가 하면 이재명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어요?

【 기자 】 5선 중진인 조 의원이 하반기 국회의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회의장에는 김진표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재명계 지지를 받는 조 의원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나이 등을 감안해서 관례로 여겨지는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다 거론되는 후보들이 5선이기 때문에 동등한 자격을 갖고 있고…."

조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권유로 출마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박찬규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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