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40.5%-김동연 38.1%, 오세훈 56.5%-송영길 31.4%

한기호 2022. 5. 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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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한국갤럽,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국힘 선전 양상
보름 전 대비 경기지사 김은혜 2.2%p, 김동연 4.5%p↓..강용석 4.0% 첫 포함
서울시장 오세훈-송영길 격차 25%p대로 확대..인천시장 유정복-박남춘 격차도 두자릿수
지난 5월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김은혜(왼쪽부터) 국민의힘 후보, 황순식 정의당 후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사진공동취재단>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오세훈(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학원연합회 2022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공동취재·연합뉴스>
지난 5월11일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인 박남춘(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정미 정의당 후보,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인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사진공동취재단>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신(新) 여권 후보들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는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경기도민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에게 설문을 마치고 15일 발표한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중앙일보 의뢰·지난 13~14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유선 RDD 15.3%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84.7% 전화면접·응답률 12.1%·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여야 다자대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40.5%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38.1%로 오차범위 이내 격차가 났다. 뒤이어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4.0%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29~30일 같은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 대비 김은혜 후보는 42.7%에서 2.2%포인트 내렸고 김동연 후보는 42.6%에서 4.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보름 전 불과 0.1%포인트 격차 초박빙 승부였으나,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하락하면서 격차는 소폭 확대됐다. 또 보름 전 조사에선 양당 후보 외의 후보군은 호명되지 않아, 강용석 후보로선 이번 조사에서 첫 지지율 성적을 확인하게 됐다.

선두 경쟁 중인 두 후보의 지지율을 세대별로 보면 40대(김동연 57.7→56.3%, 김은혜 26.7→24.1%)와 60세 이상(김동연 26.0→24.1%, 김은혜 67.4→60.5%)에서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강세가 각각 이어졌다. 그러나 보름 전 김동연 후보 지지세가 두터웠던 '20·30 세대'에선 변화가 일어 18~29세(김동연 42.9→32.9% 김은혜 31.0→31.6%)와 30대(김동연 46.2→38.0% 김은혜 35.6→37.0%) 모두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됐다.

한국갤럽이 서울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설문해 같은 날 발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중앙일보 의뢰·지난 13~14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유선 RDD 14.9%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85.1% 전화면접·응답률 12.3%)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현 서울시장)가 56.5%의 지지율로 송영길 민주당 후보(31.4%)를 크게 앞섰다. 1·2위간 격차는 25.1%포인트로, 지난 조사(지난달 29~30일) 당시 21.9%포인트보다 벌어졌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현 서울시의원)는 보름 전 조사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1·2위 후보의 지지율을 응답자 세대별로 보면 40·50대에서 송영길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엇비슷했다. 반면 20대에선 오 후보가 22.7%포인트, 30대에선 23.7%포인트, 60대 이상에선 52.5%포인트 앞서는 등 압도했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도 오 후보 지지율이 53.5%로 송 후보(29.7%)보다 두자릿수 격차로 높았다.

한국갤럽이 인천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 설문을 거쳐 발표한 인천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중앙일보 의뢰·지난 13~14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유선 RDD 15.2%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84.8% 전화면접·응답률 10.8%)에선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현 인천시장)가 32.9%의 지지율을 얻어, 전직 인천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45.8%)에게 선두를 내어줬다. 1·2위간 격차는 12.9%포인트차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의당 대표를 지낸 이정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가 4.8%로 3위에 올랐다.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지난 8일)에도 불구하고 박남춘 후보는 지난 조사(지난달 29~30일) 당시 5.2%포인트보다 더 높은 격차를 유정복 후보에게 허용하게 됐다.

1·2위 후보 지지율을 응답자 세대별 보면 20·30·50대에선 양자 간 엇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30대(유정복 38.9% 박남춘 30.7%)에서 유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고, 40대(유정복 33.5% 박남춘 50.3%)와 60세 이상(유정복 67.2% 박남춘 17.4%)에선 각각 박·유 후보로 지지율이 쏠렸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서울 55.3%, 인천 54.8%, 경기 56.3%로 세곳 모두 과반을 나타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각각 38.4%, 39.8%, 36.3%였다. 지난 20대 대선 표심으로 서울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경기·인천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기록했지만 현재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세곳이 모두 비슷해졌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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