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40.5%-김동연 38.1%, 오세훈 56.5%-송영길 31.4%
보름 전 대비 경기지사 김은혜 2.2%p, 김동연 4.5%p↓..강용석 4.0% 첫 포함
서울시장 오세훈-송영길 격차 25%p대로 확대..인천시장 유정복-박남춘 격차도 두자릿수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신(新) 여권 후보들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는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경기도민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에게 설문을 마치고 15일 발표한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중앙일보 의뢰·지난 13~14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유선 RDD 15.3%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84.7% 전화면접·응답률 12.1%·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여야 다자대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40.5%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38.1%로 오차범위 이내 격차가 났다. 뒤이어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4.0%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29~30일 같은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 대비 김은혜 후보는 42.7%에서 2.2%포인트 내렸고 김동연 후보는 42.6%에서 4.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보름 전 불과 0.1%포인트 격차 초박빙 승부였으나,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하락하면서 격차는 소폭 확대됐다. 또 보름 전 조사에선 양당 후보 외의 후보군은 호명되지 않아, 강용석 후보로선 이번 조사에서 첫 지지율 성적을 확인하게 됐다.
선두 경쟁 중인 두 후보의 지지율을 세대별로 보면 40대(김동연 57.7→56.3%, 김은혜 26.7→24.1%)와 60세 이상(김동연 26.0→24.1%, 김은혜 67.4→60.5%)에서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강세가 각각 이어졌다. 그러나 보름 전 김동연 후보 지지세가 두터웠던 '20·30 세대'에선 변화가 일어 18~29세(김동연 42.9→32.9% 김은혜 31.0→31.6%)와 30대(김동연 46.2→38.0% 김은혜 35.6→37.0%) 모두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됐다.
한국갤럽이 서울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설문해 같은 날 발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중앙일보 의뢰·지난 13~14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유선 RDD 14.9%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85.1% 전화면접·응답률 12.3%)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현 서울시장)가 56.5%의 지지율로 송영길 민주당 후보(31.4%)를 크게 앞섰다. 1·2위간 격차는 25.1%포인트로, 지난 조사(지난달 29~30일) 당시 21.9%포인트보다 벌어졌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현 서울시의원)는 보름 전 조사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1·2위 후보의 지지율을 응답자 세대별로 보면 40·50대에서 송영길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엇비슷했다. 반면 20대에선 오 후보가 22.7%포인트, 30대에선 23.7%포인트, 60대 이상에선 52.5%포인트 앞서는 등 압도했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도 오 후보 지지율이 53.5%로 송 후보(29.7%)보다 두자릿수 격차로 높았다.
한국갤럽이 인천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 설문을 거쳐 발표한 인천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중앙일보 의뢰·지난 13~14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유선 RDD 15.2%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84.8% 전화면접·응답률 10.8%)에선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현 인천시장)가 32.9%의 지지율을 얻어, 전직 인천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45.8%)에게 선두를 내어줬다. 1·2위간 격차는 12.9%포인트차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의당 대표를 지낸 이정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가 4.8%로 3위에 올랐다.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지난 8일)에도 불구하고 박남춘 후보는 지난 조사(지난달 29~30일) 당시 5.2%포인트보다 더 높은 격차를 유정복 후보에게 허용하게 됐다.
1·2위 후보 지지율을 응답자 세대별 보면 20·30·50대에선 양자 간 엇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30대(유정복 38.9% 박남춘 30.7%)에서 유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고, 40대(유정복 33.5% 박남춘 50.3%)와 60세 이상(유정복 67.2% 박남춘 17.4%)에선 각각 박·유 후보로 지지율이 쏠렸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서울 55.3%, 인천 54.8%, 경기 56.3%로 세곳 모두 과반을 나타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각각 38.4%, 39.8%, 36.3%였다. 지난 20대 대선 표심으로 서울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경기·인천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기록했지만 현재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세곳이 모두 비슷해졌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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