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김은혜 아침급식 얼치기 공약"..'밥은 누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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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진보 성향 성기선 후보가 15일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초등학생 아침 급식' 공약에 대해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 3일 결식아동에게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는 공약을 확대해 지난 13일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침 급식'을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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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인력과 고용형태, 예산 확보 방안도 없어.."행정가 지망생의 공약"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진보 성향 성기선 후보가 15일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초등학생 아침 급식' 공약에 대해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 3일 결식아동에게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는 공약을 확대해 지난 13일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침 급식'을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성 후보는 먼저 "학생들이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기 위한 먹거리가 제공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한다"면서도 "초보 행정가 지망생의 얼치기 공약을 개탄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성 후보는 김 후보에게 Δ김은혜 후보는 '간편식'의 개념이 무엇인지 설명할 것 Δ전체 초등학교 아침 급식을 실시할 경우 필요한 인력과 이에 따른 인건비, 고용형태를 밝힐 것 Δ재원 확보 방안을 제시할 것 등 조목조목 따져물었다.
그는 "아침 급식의 경우 재원은 교육청과 기초지자체도 부담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후보자들과의 정책 협의가 선행되는게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급식 조리 인력인 영양사 등은 무기계약직 형태로, 노조에서 추가 인력 확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아침 급식을 실시한다면 교육청과 학교는 갈등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침 급식을 실시하려면 이를 관리할 교사들도 있어야 한다"며 "교사의 출근 시간도 한 시간 이상 당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후보는 "교육을 정치화하고 선거 매표 수단으로 삼으려는 얼치기 공약은 교육과 학생을 위한 것이 아닌 후보자의 당선만을 위한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경기도교육감에 출마한 보수 측 임태희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초등학생 아침 급식' 공약을 발표한 날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임 후보는 "아침 급식이 전면 실시되면 9시 등교제의 학교별 자율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면서 "초등학생의 건강과 맞벌이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김 후보의 공약에 공감을 표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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