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 회복세 돌아설까..대전·세종 매매수급지수 상승

정인선 기자 2022. 5. 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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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수급지수는 하락..대전 '93.0' 올 들어 가장 최저치
"美 금리 인상·금융시장 불안에 관망세 계속"

주춤하던 대전·세종지역 매수심리가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9일 기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대전 94.2, 세종 88.5로 전주 대비 각각 1포인트, 1.1포인트씩 올랐다.

통상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부동산 시장에는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전은 대통령 선거일(3월 9일) 전인 2월 넷째주 매매수급지수가 90.2까지 곤두박질치다가 대선 후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4월 셋째 주(95.6)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지난주 다시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매수심리가 타 지역에 비해 열세한 세종도 매매수급지수가 회복 흐름을 탔다. 올 초 81.3을 기록했던 세종은 지난달 초 92.9까지 찍다가 이달 들어 87.4까지 다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88.5) 다시 매수세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시장에는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전세수급지수는 계속 하락 상태를 보이고 있다. 대전지역 지난주 전세수급지수(93.0)는 전주(95.4)대비 2.4포인트 떨어지는 한편, 올 들어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세종은 92.9로 2주째 떨어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수가 아직 100을 넘지 않아 시중에 전세를 찾는 수요보다 전세 물건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8월부터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전월세 물건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만큼 시장 불안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파트 가격도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둘째 주 아파트 매맷가는 대전 0.04%, 세종 0.09%씩 각각 떨어졌다. 다만 두 지역모두 하락폭은 줄었다. 특히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전 0.10%, 세종 0.28%씩 모두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주 대비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1.7로 지난주(92.3)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은 95.7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5대 광역시는 91.5에서 91.7로 0.2포인트 오르며 수도권의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을 앞두고 매물이 늘어난 반면 최근 미국발(發) 금리 인상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 등으로 매수자들이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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