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건 아니다" 박완주의 항변인가?..민주당 16일 박완주 성 비위 징계 논의 방안 검토

백승목 기자 2022. 5. 15. 19: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DB

성 비위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충남 천안을) 의원이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성비위 의혹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제명이라는 당의 결정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15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입장을 낼 생각"이라며 "아직은 그때가 아닌듯 하다.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감내하고 시작한 일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 혼란과 고통스럽게 해서 죄송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긴급 비공개회의를 열어 박 의원 제명안을 의결했다. 성비위는 2021년 연말에 발생했으며 4월 말 당내 젠더신고센터로 접수됐다고 한다.

민주당은 16일 열리는 의총에서 박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후 윤리특위 징계 절차를 밟아 의원직 제명 여부까지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리특위에 징계 안건이 상정되면 윤리심사자문위 심사를 거쳐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경고, 사과,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으며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